“평상복 입은 명성황후”…초상화 진위 공방
입력 2017.08.15 (09:52)
수정 2017.08.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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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갤러리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추정된다며 그림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궁중 의복 대신 흰색의 단출한 한복을 입었는데, 명성황후로 볼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동의 역사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명성황후.
뮤지컬과 드라마 등의 소재가 돼왔지만, 정작 명성황후의 모습은 정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서양식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여성.
흰색 두건을 쓰고 역시 흰색의 저고리와 치마를 갖춰 입었습니다.
갤러리 측은 그림 속 여성이 시해되기 전 명성황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림 뒤편에 적혀있다가 훼손된 '민 씨'라는 글자가 명성황후를 가리킨다는 겁니다.
평범한 옷차림이라 해도 평민의 복색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춘(다보성갤러리 관장) : "옷이.. 모란 무늬는 일반인은 할 수 없었다. 신발도 일반 평민은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의자도.."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보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갤러리 측이 초상화의 정확한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기록에 남아있는 명성황후의 용모와도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차규(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얼굴 형태, 궁중의 머리 모양을 한 형태, 궁중의 사람들이 입던 옷들..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우리가 보고 판단해야…."
이번 초상화가 실제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입증되려면 학계의 철저한 고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한 갤러리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추정된다며 그림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궁중 의복 대신 흰색의 단출한 한복을 입었는데, 명성황후로 볼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동의 역사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명성황후.
뮤지컬과 드라마 등의 소재가 돼왔지만, 정작 명성황후의 모습은 정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서양식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여성.
흰색 두건을 쓰고 역시 흰색의 저고리와 치마를 갖춰 입었습니다.
갤러리 측은 그림 속 여성이 시해되기 전 명성황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림 뒤편에 적혀있다가 훼손된 '민 씨'라는 글자가 명성황후를 가리킨다는 겁니다.
평범한 옷차림이라 해도 평민의 복색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춘(다보성갤러리 관장) : "옷이.. 모란 무늬는 일반인은 할 수 없었다. 신발도 일반 평민은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의자도.."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보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갤러리 측이 초상화의 정확한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기록에 남아있는 명성황후의 용모와도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차규(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얼굴 형태, 궁중의 머리 모양을 한 형태, 궁중의 사람들이 입던 옷들..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우리가 보고 판단해야…."
이번 초상화가 실제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입증되려면 학계의 철저한 고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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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복 입은 명성황후”…초상화 진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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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5 09:53:55
- 수정2017-08-15 0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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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갤러리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추정된다며 그림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궁중 의복 대신 흰색의 단출한 한복을 입었는데, 명성황후로 볼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동의 역사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명성황후.
뮤지컬과 드라마 등의 소재가 돼왔지만, 정작 명성황후의 모습은 정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서양식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여성.
흰색 두건을 쓰고 역시 흰색의 저고리와 치마를 갖춰 입었습니다.
갤러리 측은 그림 속 여성이 시해되기 전 명성황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림 뒤편에 적혀있다가 훼손된 '민 씨'라는 글자가 명성황후를 가리킨다는 겁니다.
평범한 옷차림이라 해도 평민의 복색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춘(다보성갤러리 관장) : "옷이.. 모란 무늬는 일반인은 할 수 없었다. 신발도 일반 평민은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의자도.."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보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갤러리 측이 초상화의 정확한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기록에 남아있는 명성황후의 용모와도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차규(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얼굴 형태, 궁중의 머리 모양을 한 형태, 궁중의 사람들이 입던 옷들..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우리가 보고 판단해야…."
이번 초상화가 실제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입증되려면 학계의 철저한 고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한 갤러리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추정된다며 그림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궁중 의복 대신 흰색의 단출한 한복을 입었는데, 명성황후로 볼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동의 역사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명성황후.
뮤지컬과 드라마 등의 소재가 돼왔지만, 정작 명성황후의 모습은 정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서양식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여성.
흰색 두건을 쓰고 역시 흰색의 저고리와 치마를 갖춰 입었습니다.
갤러리 측은 그림 속 여성이 시해되기 전 명성황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림 뒤편에 적혀있다가 훼손된 '민 씨'라는 글자가 명성황후를 가리킨다는 겁니다.
평범한 옷차림이라 해도 평민의 복색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춘(다보성갤러리 관장) : "옷이.. 모란 무늬는 일반인은 할 수 없었다. 신발도 일반 평민은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의자도.."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보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갤러리 측이 초상화의 정확한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기록에 남아있는 명성황후의 용모와도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차규(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얼굴 형태, 궁중의 머리 모양을 한 형태, 궁중의 사람들이 입던 옷들..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우리가 보고 판단해야…."
이번 초상화가 실제 명성황후의 초상화로 입증되려면 학계의 철저한 고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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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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