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폭우·산사태…300여 명 사망

입력 2017.08.15 (21:42) 수정 2017.08.16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3백 명 넘게 숨진 가운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주택들 사이로 흙탕물이 거세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 폭우로 불어난 물은 도시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한 리젠트 지역에서는 산비탈 붕괴로 밀려든 토사에 수십여채의 집들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조너선 네빌(주민) : "양철 집들과 술집이 이곳에 있었는데 모두 사람들과 함께 물에 쓸려 내려갔어요. 내 뒤에 있던 큰 집도요."

일가족 11명이 한꺼번에 희생되는 등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3백 10여 명.

대부분 잠들어 있다 사고를 당했고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3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캐루(박사/인근 병원 부원장) : "안치소에 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끔찍하게 숨졌어요. (부상자는 거의 없고) 시신만 실려왔습니다."

우기를 맞아 지난 7월부터 누적 강수량 100cm 이상, 평년의 3배 가까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부는 구조에 진력하며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시에라리온 대통령) : "모두 평정을 되찾고, 재난에 취약한 지역은 피하시기를 촉구합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2015년에도 큰 홍수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우기 때마다 홍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에라리온 폭우·산사태…300여 명 사망
    • 입력 2017-08-15 21:50:54
    • 수정2017-08-16 09:57:05
    뉴스 9
<앵커 멘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3백 명 넘게 숨진 가운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주택들 사이로 흙탕물이 거세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 폭우로 불어난 물은 도시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한 리젠트 지역에서는 산비탈 붕괴로 밀려든 토사에 수십여채의 집들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조너선 네빌(주민) : "양철 집들과 술집이 이곳에 있었는데 모두 사람들과 함께 물에 쓸려 내려갔어요. 내 뒤에 있던 큰 집도요." 일가족 11명이 한꺼번에 희생되는 등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3백 10여 명. 대부분 잠들어 있다 사고를 당했고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3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캐루(박사/인근 병원 부원장) : "안치소에 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끔찍하게 숨졌어요. (부상자는 거의 없고) 시신만 실려왔습니다." 우기를 맞아 지난 7월부터 누적 강수량 100cm 이상, 평년의 3배 가까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부는 구조에 진력하며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시에라리온 대통령) : "모두 평정을 되찾고, 재난에 취약한 지역은 피하시기를 촉구합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2015년에도 큰 홍수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우기 때마다 홍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