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 찾은 훈장…“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입력 2017.08.16 (06:30)
수정 2017.08.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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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 유공자들에게 정부가 훈장을 전달하고 있는데 받지 못한 유공자가 5천 명이 넘습니다.
광복 72년이 지나도록 후손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12월, 을사오적 이완용을 저격한 뒤 체포돼 순국한 이재명 의사.
1908년, 일본 침략의 정당화에 앞장선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사살한 장인환 의사.
두 분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훈장은 여전히 보관 중입니다.
훈장을 전달할 후손을 못 찾은 겁니다.
이처럼 공로를 인정받고도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모두 5천 4백여 명. 전체 독립유공자의 37%나 됩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주소를 숨기거나 가명으로 활동한 독립 유공자들이 많아 후손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해곤(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 : "내가 독립운동 했다는 자체를 숨길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알면 일본한테 핍박을 받으니까.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못 찾을 수가 있고..."
정부가 독립유공 서훈자 명단을 공개하고 후손을 찾고는 있지만 실제 훈장을 전달하는 경우는 해마다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최정식(국가보훈처 온라인대변인) : "여러 가지 재적부라든가 (독립유공자와) 관계된 기본적인 서류만 확인되면 현재 전수된 서훈을 직접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독립유공자 24명의 후손이 새로 확인돼 광복 72년 만에 훈장을 전달받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 유공자들에게 정부가 훈장을 전달하고 있는데 받지 못한 유공자가 5천 명이 넘습니다.
광복 72년이 지나도록 후손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12월, 을사오적 이완용을 저격한 뒤 체포돼 순국한 이재명 의사.
1908년, 일본 침략의 정당화에 앞장선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사살한 장인환 의사.
두 분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훈장은 여전히 보관 중입니다.
훈장을 전달할 후손을 못 찾은 겁니다.
이처럼 공로를 인정받고도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모두 5천 4백여 명. 전체 독립유공자의 37%나 됩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주소를 숨기거나 가명으로 활동한 독립 유공자들이 많아 후손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해곤(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 : "내가 독립운동 했다는 자체를 숨길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알면 일본한테 핍박을 받으니까.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못 찾을 수가 있고..."
정부가 독립유공 서훈자 명단을 공개하고 후손을 찾고는 있지만 실제 훈장을 전달하는 경우는 해마다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최정식(국가보훈처 온라인대변인) : "여러 가지 재적부라든가 (독립유공자와) 관계된 기본적인 서류만 확인되면 현재 전수된 서훈을 직접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독립유공자 24명의 후손이 새로 확인돼 광복 72년 만에 훈장을 전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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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못 찾은 훈장…“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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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6 06:34:45
- 수정2017-08-16 06: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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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 유공자들에게 정부가 훈장을 전달하고 있는데 받지 못한 유공자가 5천 명이 넘습니다.
광복 72년이 지나도록 후손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12월, 을사오적 이완용을 저격한 뒤 체포돼 순국한 이재명 의사.
1908년, 일본 침략의 정당화에 앞장선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사살한 장인환 의사.
두 분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훈장은 여전히 보관 중입니다.
훈장을 전달할 후손을 못 찾은 겁니다.
이처럼 공로를 인정받고도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모두 5천 4백여 명. 전체 독립유공자의 37%나 됩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주소를 숨기거나 가명으로 활동한 독립 유공자들이 많아 후손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해곤(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 : "내가 독립운동 했다는 자체를 숨길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알면 일본한테 핍박을 받으니까.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못 찾을 수가 있고..."
정부가 독립유공 서훈자 명단을 공개하고 후손을 찾고는 있지만 실제 훈장을 전달하는 경우는 해마다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최정식(국가보훈처 온라인대변인) : "여러 가지 재적부라든가 (독립유공자와) 관계된 기본적인 서류만 확인되면 현재 전수된 서훈을 직접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독립유공자 24명의 후손이 새로 확인돼 광복 72년 만에 훈장을 전달받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 유공자들에게 정부가 훈장을 전달하고 있는데 받지 못한 유공자가 5천 명이 넘습니다.
광복 72년이 지나도록 후손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12월, 을사오적 이완용을 저격한 뒤 체포돼 순국한 이재명 의사.
1908년, 일본 침략의 정당화에 앞장선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사살한 장인환 의사.
두 분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훈장은 여전히 보관 중입니다.
훈장을 전달할 후손을 못 찾은 겁니다.
이처럼 공로를 인정받고도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모두 5천 4백여 명. 전체 독립유공자의 37%나 됩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주소를 숨기거나 가명으로 활동한 독립 유공자들이 많아 후손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해곤(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 : "내가 독립운동 했다는 자체를 숨길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알면 일본한테 핍박을 받으니까.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못 찾을 수가 있고..."
정부가 독립유공 서훈자 명단을 공개하고 후손을 찾고는 있지만 실제 훈장을 전달하는 경우는 해마다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최정식(국가보훈처 온라인대변인) : "여러 가지 재적부라든가 (독립유공자와) 관계된 기본적인 서류만 확인되면 현재 전수된 서훈을 직접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독립유공자 24명의 후손이 새로 확인돼 광복 72년 만에 훈장을 전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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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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