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 감독에 김학범 선임…“강등권 탈출이 목표”

입력 2017.08.16 (09:23) 수정 2017.08.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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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지도자' 김학범(57) 전 성남FC 감독이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광주FC를 구해낼 소방수로 투입됐다.

광주FC는 16일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재정비하고, 잔류를 이끌 4대 감독에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신임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남기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광주를 이끌게 됐다. 그러나 연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성남FC 사령탑에서 경질됐던 작년 9월 2일 이후 1년여 만에 K리그 클래식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05년 감독으로 승격돼 2008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2014년 9월 성남 사령탑으로 6년 만에 복귀했지만 2년 만에 물러났다.

작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던 팀이 7위까지 떨어졌다는 게 경질 이유였다.

그러나 성남은 김학범 감독 퇴진 후 결국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다.

성남 수석코치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의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기여하고, 감독으로 승격된 뒤인 2006년 K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던 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꼴찌로 추락한 광주를 살려내야하는 특명을 받았다.

광주는 시즌 4승 7무 14패(승점 19)로 상주(승점 24), 인천(승점 23)에 이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려 있다.

김 감독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부터 벤치에 앉아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하지만 광주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낼 자신이 없었다면 팀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며 1부리그 잔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일단 오늘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첫 임무"라면서 "첫 상대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이라서 부담이 없는 게 아니지만 우리 팀이 가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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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새 감독에 김학범 선임…“강등권 탈출이 목표”
    • 입력 2017-08-16 09:23:40
    • 수정2017-08-16 11:15:12
    연합뉴스
'공부하는 지도자' 김학범(57) 전 성남FC 감독이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광주FC를 구해낼 소방수로 투입됐다.

광주FC는 16일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재정비하고, 잔류를 이끌 4대 감독에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신임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남기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광주를 이끌게 됐다. 그러나 연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성남FC 사령탑에서 경질됐던 작년 9월 2일 이후 1년여 만에 K리그 클래식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05년 감독으로 승격돼 2008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2014년 9월 성남 사령탑으로 6년 만에 복귀했지만 2년 만에 물러났다.

작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던 팀이 7위까지 떨어졌다는 게 경질 이유였다.

그러나 성남은 김학범 감독 퇴진 후 결국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다.

성남 수석코치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의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기여하고, 감독으로 승격된 뒤인 2006년 K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던 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꼴찌로 추락한 광주를 살려내야하는 특명을 받았다.

광주는 시즌 4승 7무 14패(승점 19)로 상주(승점 24), 인천(승점 23)에 이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려 있다.

김 감독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부터 벤치에 앉아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하지만 광주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낼 자신이 없었다면 팀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며 1부리그 잔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일단 오늘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첫 임무"라면서 "첫 상대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이라서 부담이 없는 게 아니지만 우리 팀이 가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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