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는 지옥섬” 강제징용 생존자의 증언

입력 2017.08.16 (12:13) 수정 2017.08.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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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군함도가 개봉하며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옥과 같았다던 군함도 강제징용 생존자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처절했던 당시를 생생히 떠올립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1년, 19살에 하시마섬에 들어간 김삼수 할아버지!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린 이곳에서 5년 동안 혹사당했습니다.

구순을 넘겼지만, 지하탄광 기억이 또렷합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석탄 굴에 가서 석탄 파서 돈 벌어가자고 그랬지요. 가서 보니까 순전히 사람이 (숨져서) 날라서만 나오지 걸어서는 못 나오는 데예요, 하시마라는 곳이."

하루 12시간 일하며 햇빛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던 시간!

열악했던 식사마저도 살기 위해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콩깻묵 기름 짠 거 (찌꺼기) 콩깻묵, 그걸 깨서 밥하고 섞어서 밥을 해서 쌀은 하나씩 있고 콩깻묵이 밥이고."

몸이 아파 일을 못 하면 관리자에게 맞는 날도 허다했습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일 안 한다고 사람을 때려죽였어요. 사람을 때려죽이고 무릎을 차서 때려죽인 일이 있어요. 그 사람도 조선에 보고하기를 석탄 굴에 치여 죽었다고 보고하면 조선에서 알아요? 모른단 말입니다."

일본 근대화의 상징인 군함도!

하지만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는 살아서는 나오지 못하는 '지옥섬'이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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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는 지옥섬” 강제징용 생존자의 증언
    • 입력 2017-08-16 12:15:39
    • 수정2017-08-16 12:19:03
    뉴스 12
<앵커 멘트>

영화 군함도가 개봉하며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옥과 같았다던 군함도 강제징용 생존자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처절했던 당시를 생생히 떠올립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1년, 19살에 하시마섬에 들어간 김삼수 할아버지!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린 이곳에서 5년 동안 혹사당했습니다.

구순을 넘겼지만, 지하탄광 기억이 또렷합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석탄 굴에 가서 석탄 파서 돈 벌어가자고 그랬지요. 가서 보니까 순전히 사람이 (숨져서) 날라서만 나오지 걸어서는 못 나오는 데예요, 하시마라는 곳이."

하루 12시간 일하며 햇빛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던 시간!

열악했던 식사마저도 살기 위해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콩깻묵 기름 짠 거 (찌꺼기) 콩깻묵, 그걸 깨서 밥하고 섞어서 밥을 해서 쌀은 하나씩 있고 콩깻묵이 밥이고."

몸이 아파 일을 못 하면 관리자에게 맞는 날도 허다했습니다.

<인터뷰> 김삼수(95세/하시마섬 강제징용 피해자) : "일 안 한다고 사람을 때려죽였어요. 사람을 때려죽이고 무릎을 차서 때려죽인 일이 있어요. 그 사람도 조선에 보고하기를 석탄 굴에 치여 죽었다고 보고하면 조선에서 알아요? 모른단 말입니다."

일본 근대화의 상징인 군함도!

하지만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는 살아서는 나오지 못하는 '지옥섬'이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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