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주한 멕시코 외교관, 조사 거부한 채 출국

입력 2017.08.16 (14:21) 수정 2017.08.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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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출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무관 A대령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었으나, A씨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이달 초 출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계 직원 B씨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후 지난달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A씨는 이에 불응했다.

A씨는 2번째 출석 요구를 받은 다음날인 이달 4일 멕시코로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측에서 해당 무관에 대해 면책특권을 상실시키거나, 본인이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강제수사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멕시코 대사관 측에 'A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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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혐의’ 주한 멕시코 외교관, 조사 거부한 채 출국
    • 입력 2017-08-16 14:21:32
    • 수정2017-08-16 14:27:22
    사회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출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무관 A대령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었으나, A씨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이달 초 출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계 직원 B씨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후 지난달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A씨는 이에 불응했다.

A씨는 2번째 출석 요구를 받은 다음날인 이달 4일 멕시코로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측에서 해당 무관에 대해 면책특권을 상실시키거나, 본인이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강제수사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멕시코 대사관 측에 'A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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