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세’ 위축…‘팔자’ 우세

입력 2017.08.16 (18:04) 수정 2017.08.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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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다음 서울의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다주택자가 급매물을 내놓은 반면 집을 사려는 이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은행이 주간 주택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매수 우위 지수'가 95.7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매도세와 매수세 중 어느 쪽이 더 우위인지 조사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깁니다.

한 주 전인 지난달 31일 조사 결과가 148.7이었던 걸 감안하면 한 주 만에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움직임이 사려는 움직임보다 커진 건 올해 5월 중순 이후 12주 만입니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매수 우위 지수'가 97.3, 강남 지역은 93.7로 강남이 강북보다 팔겠다는 움직임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박원갑(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출 관련 추가 대책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거래 위축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지수는 일주일 전과 같아, 지난 4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거래가 대폭 줄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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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수세’ 위축…‘팔자’ 우세
    • 입력 2017-08-16 18:05:53
    • 수정2017-08-16 18:11:11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다음 서울의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다주택자가 급매물을 내놓은 반면 집을 사려는 이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은행이 주간 주택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매수 우위 지수'가 95.7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매도세와 매수세 중 어느 쪽이 더 우위인지 조사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깁니다.

한 주 전인 지난달 31일 조사 결과가 148.7이었던 걸 감안하면 한 주 만에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움직임이 사려는 움직임보다 커진 건 올해 5월 중순 이후 12주 만입니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매수 우위 지수'가 97.3, 강남 지역은 93.7로 강남이 강북보다 팔겠다는 움직임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박원갑(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출 관련 추가 대책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거래 위축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지수는 일주일 전과 같아, 지난 4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거래가 대폭 줄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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