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관로 누수로 기습 단수…재난문자는 4시간 늑장

입력 2017.08.16 (19:27) 수정 2017.08.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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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송수관 누수로 일부 지역은 오늘 오후까지도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알림 문자가 도착하는 등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대형 송수관로 이음부에서 물이 샜기 때문입니다.

울산 남구와 동구, 울주군 등 3개 구군, 수십만 가구의 물 공급이 이틀째 끊겼습니다.

<인터뷰> 이연화(식당 운영) : "(오전) 7시 되어서 물 복구가 됐다는데 9시가 넘었는데도 물이 찔끔찔끔 나오고 장사 어떻게 하라고..."

시민들은 미리 물을 받아놓지도 못했습니다.

'물을 미리 확보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받은 탓입니다.

상수도 본부가 울산시 재난상황실에 알림 문자를 보낸 건 어제 오후 8시 7분, 3시간 반이 흐른 뒤였습니다.

울산시가 이를 행정안전부에 알리고, 재난 문자가 시민들에게 발송되기까지 또 20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채수(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단수를 한다는 자체가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치는 것이지 않습니까. 저희도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안되겠다' 판단이 서야..."

울산시는 물 공급 재개 시간도 오늘 오전 6시에서 7시로 번복해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습니다.

또 오후 들어 울산 전역에 물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계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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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수관로 누수로 기습 단수…재난문자는 4시간 늑장
    • 입력 2017-08-16 19:30:21
    • 수정2017-08-16 1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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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송수관 누수로 일부 지역은 오늘 오후까지도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알림 문자가 도착하는 등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대형 송수관로 이음부에서 물이 샜기 때문입니다.

울산 남구와 동구, 울주군 등 3개 구군, 수십만 가구의 물 공급이 이틀째 끊겼습니다.

<인터뷰> 이연화(식당 운영) : "(오전) 7시 되어서 물 복구가 됐다는데 9시가 넘었는데도 물이 찔끔찔끔 나오고 장사 어떻게 하라고..."

시민들은 미리 물을 받아놓지도 못했습니다.

'물을 미리 확보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받은 탓입니다.

상수도 본부가 울산시 재난상황실에 알림 문자를 보낸 건 어제 오후 8시 7분, 3시간 반이 흐른 뒤였습니다.

울산시가 이를 행정안전부에 알리고, 재난 문자가 시민들에게 발송되기까지 또 20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채수(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단수를 한다는 자체가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치는 것이지 않습니까. 저희도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안되겠다' 판단이 서야..."

울산시는 물 공급 재개 시간도 오늘 오전 6시에서 7시로 번복해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습니다.

또 오후 들어 울산 전역에 물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계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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