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더 손해”…美·中 거친 난타전

입력 2017.08.16 (23:35) 수정 2017.08.16 (2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무역제재 카드를 꺼내든데 대해 갈수록 중국 반발에 날이 서고 있습니다.

미국도 맞불을 놓았는데요.

오가는 말만 들어보면 금방이라도 경제규모 세계 1, 2위 간에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깁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관영매체와 관변 학자들을 내세워 대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민일보는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보다 미국에서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고, 환구시보는 중국도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보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의 압박강도는 더 예리해졌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미국의 천재들이 중국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상무장관/지난 5일) : "미국의 경제제재나 수출통제법 등을 가지고 놀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하지만 거친 말 싸움이 곧바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양측 모두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는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오늘날 중국과 미국 쌍방은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성공적인 경제, 무역관계를 지켜나가길 희망합니다."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군사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과 관계를 안정시켜보려는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가 더 손해”…美·中 거친 난타전
    • 입력 2017-08-16 23:38:12
    • 수정2017-08-16 23:41:3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무역제재 카드를 꺼내든데 대해 갈수록 중국 반발에 날이 서고 있습니다.

미국도 맞불을 놓았는데요.

오가는 말만 들어보면 금방이라도 경제규모 세계 1, 2위 간에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깁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관영매체와 관변 학자들을 내세워 대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민일보는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보다 미국에서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고, 환구시보는 중국도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보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의 압박강도는 더 예리해졌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미국의 천재들이 중국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상무장관/지난 5일) : "미국의 경제제재나 수출통제법 등을 가지고 놀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하지만 거친 말 싸움이 곧바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양측 모두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는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오늘날 중국과 미국 쌍방은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성공적인 경제, 무역관계를 지켜나가길 희망합니다."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군사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과 관계를 안정시켜보려는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