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군사 대응 준비 속 외교적 해법 노력 계속”

입력 2017.08.18 (08:13) 수정 2017.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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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마주보고 달리는 것 같던 북-미간 대치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깁니다.

국제사회 긴장이 확실한 대화 국면으로 바뀔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북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 장관이 만났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은 군사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 는 겁니다.

또, "북한이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박을 가하겠다"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어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3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고 밝혔는데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언행은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도, 대화를 위해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군사 대응 옵션을 다시한 번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적대 행위를 시작하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거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동맹국을 향해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이렇게 힘줘서 말했습니다.

그럼, 미국이 이런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북핵 문제를 군사적 해법보다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트럼프 정부의 원칙을 다시한 번 걸로 볼 수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런 대북 접근법을 트럼프 대통령도 승인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군 최고 작전 책임자인 던퍼드 합참 의장은 우리나라를 거쳐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여러가지 얘기가 오갔을 텐데, 시 주석은 특히, 던퍼드 의장이 북-중 접경지역을 찾은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일종의 대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동북지방을 방문하셨는데, 이는 양군의 교류에 실질적이고 성과있는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합니다."

던퍼드 합참의장이 그제, 북중접경지대에서 2백 킬로미터 밖에 안 떨어진 중국 부대를 방문한 걸 두고 한 얘깁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사령부인데, 던퍼드 의장은 중국-군의 훈련까지 참관했습니다.

또, 중국군 서열 2위인 판창롱, 군사위 부주석도 만났는데, "미국과 중국이 소통해서 오판과 마찰을 줄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화적 옵션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이 이렇게 중국과 외교적, 또 군사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취한 건, 북한을 압박하는 또다른 강력한 메시지로 읽힙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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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 “군사 대응 준비 속 외교적 해법 노력 계속”
    • 입력 2017-08-18 08:19:29
    • 수정2017-08-18 09: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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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달리는 것 같던 북-미간 대치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깁니다.

국제사회 긴장이 확실한 대화 국면으로 바뀔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북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 장관이 만났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은 군사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 는 겁니다.

또, "북한이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박을 가하겠다"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어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3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고 밝혔는데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언행은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도, 대화를 위해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군사 대응 옵션을 다시한 번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적대 행위를 시작하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거다" 이렇게 경고했는데요.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동맹국을 향해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이렇게 힘줘서 말했습니다.

그럼, 미국이 이런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북핵 문제를 군사적 해법보다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트럼프 정부의 원칙을 다시한 번 걸로 볼 수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런 대북 접근법을 트럼프 대통령도 승인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군 최고 작전 책임자인 던퍼드 합참 의장은 우리나라를 거쳐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여러가지 얘기가 오갔을 텐데, 시 주석은 특히, 던퍼드 의장이 북-중 접경지역을 찾은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일종의 대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동북지방을 방문하셨는데, 이는 양군의 교류에 실질적이고 성과있는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합니다."

던퍼드 합참의장이 그제, 북중접경지대에서 2백 킬로미터 밖에 안 떨어진 중국 부대를 방문한 걸 두고 한 얘깁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사령부인데, 던퍼드 의장은 중국-군의 훈련까지 참관했습니다.

또, 중국군 서열 2위인 판창롱, 군사위 부주석도 만났는데, "미국과 중국이 소통해서 오판과 마찰을 줄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화적 옵션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이 이렇게 중국과 외교적, 또 군사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취한 건, 북한을 압박하는 또다른 강력한 메시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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