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지켜라’…달리는 중환자실

입력 2017.08.18 (21:46) 수정 2017.08.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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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에서 '전문이송단'이 활동 중인데요,

지금까지 천여 명의 환자가 소중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송단의 24시를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상 호출을 받고 급히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

서둘러 환자를 안으로 옮깁니다.

<녹취> "아버님, 머리 조금만 들어드릴게요!"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이 구급차에는 위독한 중증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서영(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심박이 제대로 뛰게끔 하는 그런 응급처치를 하면서 가셔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송을 하게 되었고요."

이달 초 운동을 하다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서 빠진 이 50대 남성도 특수 구급차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이순해(응급 중증환자 보호자) : "주사도 주입하고 필요한 약재를 처리하시고…가시면서 그러한 처치들을 해주시니까..."

일반 구급차를 이용하는 중증 환자의 1/4이 이송 중에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지난해 1월 '전문이송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구급차엔 인공호흡기 등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장비들이 항상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장비들을 더 추가할 수 있어 달리는 중환자실로도 불립니다.

<인터뷰> 김태한(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장이나 여러 전신에 중증환자에 사용 될 수 있는 다양한 약물들을 구비해 놓고 실질적으로 투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송한 중증 환자는 천여 명.

장비와 인력이 늘 부족한 상황이지만,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달리는 중환자실'은 지금도 응급실을 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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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환자 지켜라’…달리는 중환자실
    • 입력 2017-08-18 21:48:39
    • 수정2017-08-18 2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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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에서 '전문이송단'이 활동 중인데요,

지금까지 천여 명의 환자가 소중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송단의 24시를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상 호출을 받고 급히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

서둘러 환자를 안으로 옮깁니다.

<녹취> "아버님, 머리 조금만 들어드릴게요!"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이 구급차에는 위독한 중증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서영(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심박이 제대로 뛰게끔 하는 그런 응급처치를 하면서 가셔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송을 하게 되었고요."

이달 초 운동을 하다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서 빠진 이 50대 남성도 특수 구급차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이순해(응급 중증환자 보호자) : "주사도 주입하고 필요한 약재를 처리하시고…가시면서 그러한 처치들을 해주시니까..."

일반 구급차를 이용하는 중증 환자의 1/4이 이송 중에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지난해 1월 '전문이송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구급차엔 인공호흡기 등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장비들이 항상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장비들을 더 추가할 수 있어 달리는 중환자실로도 불립니다.

<인터뷰> 김태한(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장이나 여러 전신에 중증환자에 사용 될 수 있는 다양한 약물들을 구비해 놓고 실질적으로 투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송한 중증 환자는 천여 명.

장비와 인력이 늘 부족한 상황이지만,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달리는 중환자실'은 지금도 응급실을 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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