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로닐 얼마나 유해한가?…정부는 입장 ‘보류’
입력 2017.08.19 (06:31)
수정 2017.08.19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계장에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부터.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까지 검출됐습니다.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는데도, 정부는 아직 이 성분들이 얼마나 유해한 지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달걀, 먹어도 되는지 엄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은 모두 다섯개입니다.
피프로닐은 닭에게 뿌리는 것 자체가 금지됐는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빈 축사에 뿌리는 비펜트린은 피부 통증,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제도 검출됐습니다.
피리다벤인데요 감귤과 고추 등 농산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입니다.
궁금한 건 이 성분들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하냐는 건데요.
식약처는 조사가 끝나기 전엔 위해성 판단이 어렵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국제자료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데요.
60kg 성인 기준으로 오염된 달걀을 한번에 150개에서 5백개 정도 섭취하면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단 추정입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질이 다르고 체중이 10킬로그램인 어린이는 60킬로그램의 성인보다 위험이 6배 높아집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대부분은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달이면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설명합니다.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내놓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이 세 약제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젠데요 왜 닭 축사에 쓰였는지도 의문입니다.
축사 주변 농지에 썼을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용도에 관계없이 살충성분이 강한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계장에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부터.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까지 검출됐습니다.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는데도, 정부는 아직 이 성분들이 얼마나 유해한 지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달걀, 먹어도 되는지 엄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은 모두 다섯개입니다.
피프로닐은 닭에게 뿌리는 것 자체가 금지됐는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빈 축사에 뿌리는 비펜트린은 피부 통증,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제도 검출됐습니다.
피리다벤인데요 감귤과 고추 등 농산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입니다.
궁금한 건 이 성분들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하냐는 건데요.
식약처는 조사가 끝나기 전엔 위해성 판단이 어렵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국제자료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데요.
60kg 성인 기준으로 오염된 달걀을 한번에 150개에서 5백개 정도 섭취하면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단 추정입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질이 다르고 체중이 10킬로그램인 어린이는 60킬로그램의 성인보다 위험이 6배 높아집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대부분은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달이면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설명합니다.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내놓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이 세 약제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젠데요 왜 닭 축사에 쓰였는지도 의문입니다.
축사 주변 농지에 썼을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용도에 관계없이 살충성분이 강한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프로닐 얼마나 유해한가?…정부는 입장 ‘보류’
-
- 입력 2017-08-19 06:37:48
- 수정2017-08-19 07:25:17
<앵커 멘트>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계장에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부터.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까지 검출됐습니다.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는데도, 정부는 아직 이 성분들이 얼마나 유해한 지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달걀, 먹어도 되는지 엄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은 모두 다섯개입니다.
피프로닐은 닭에게 뿌리는 것 자체가 금지됐는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빈 축사에 뿌리는 비펜트린은 피부 통증,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제도 검출됐습니다.
피리다벤인데요 감귤과 고추 등 농산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입니다.
궁금한 건 이 성분들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하냐는 건데요.
식약처는 조사가 끝나기 전엔 위해성 판단이 어렵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국제자료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데요.
60kg 성인 기준으로 오염된 달걀을 한번에 150개에서 5백개 정도 섭취하면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단 추정입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질이 다르고 체중이 10킬로그램인 어린이는 60킬로그램의 성인보다 위험이 6배 높아집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대부분은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달이면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설명합니다.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내놓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이 세 약제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젠데요 왜 닭 축사에 쓰였는지도 의문입니다.
축사 주변 농지에 썼을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용도에 관계없이 살충성분이 강한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계장에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부터.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까지 검출됐습니다.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는데도, 정부는 아직 이 성분들이 얼마나 유해한 지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달걀, 먹어도 되는지 엄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은 모두 다섯개입니다.
피프로닐은 닭에게 뿌리는 것 자체가 금지됐는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빈 축사에 뿌리는 비펜트린은 피부 통증,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제도 검출됐습니다.
피리다벤인데요 감귤과 고추 등 농산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입니다.
궁금한 건 이 성분들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하냐는 건데요.
식약처는 조사가 끝나기 전엔 위해성 판단이 어렵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국제자료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데요.
60kg 성인 기준으로 오염된 달걀을 한번에 150개에서 5백개 정도 섭취하면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단 추정입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질이 다르고 체중이 10킬로그램인 어린이는 60킬로그램의 성인보다 위험이 6배 높아집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대부분은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달이면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설명합니다.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내놓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이 세 약제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젠데요 왜 닭 축사에 쓰였는지도 의문입니다.
축사 주변 농지에 썼을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용도에 관계없이 살충성분이 강한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
엄진아 기자 aza@kbs.co.kr
엄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