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청와대 업무보고…‘조국 불출석’ 두고 여야 신경전

입력 2017.08.22 (10:40) 수정 2017.08.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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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가 22일(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가운데, 여야는 회의 시작부터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인사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은 관례라고 맞섰다.

먼저,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선동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100일 동안 우리 국민이 가장 걱정하고 참담하게 바라본 게 인사 참사 문제"라면서 "조국 수석이 불참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이 곧바로 "인사 참사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국회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당의 신경전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곧바로 합류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은 "민정수석 출석과 관련해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 출석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는지를 생각해보라"면서 "전 정부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여당에 사고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중시한다면,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는 정부 업무보고에 오지 말고 야당 의원을 설득하고 충분히 설명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민정수석 관련해서는 운영위 여야 간사들과 논의해서 (불출석을) 양해해주셨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민정수석의 일반 업무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 같이 민정수석이 책임 있는 사안이라면 국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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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10:40:52
    • 수정2017-08-22 10:58:54
    정치
국회 운영위원회가 22일(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가운데, 여야는 회의 시작부터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인사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은 관례라고 맞섰다.

먼저,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선동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100일 동안 우리 국민이 가장 걱정하고 참담하게 바라본 게 인사 참사 문제"라면서 "조국 수석이 불참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이 곧바로 "인사 참사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국회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당의 신경전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곧바로 합류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은 "민정수석 출석과 관련해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 출석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는지를 생각해보라"면서 "전 정부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여당에 사고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중시한다면,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는 정부 업무보고에 오지 말고 야당 의원을 설득하고 충분히 설명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민정수석 관련해서는 운영위 여야 간사들과 논의해서 (불출석을) 양해해주셨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민정수석의 일반 업무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 같이 민정수석이 책임 있는 사안이라면 국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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