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정권 뜻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 안된다”

입력 2017.08.22 (21:31) 수정 2017.08.22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부처 업무보고 청취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이 영혼없는 공직자는 안된다며 앞장서서 개혁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공영방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도 촉구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첫 부처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정권에 충성하는 게 공직자의 책무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개혁 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업무보고 방식도 지위 고하와 소관 부처에 연연하지 않는 '계급장 뗀 난상 토론'을 독려했습니다.

실제, 부처별 10분 씩 정책 보고가 이뤄진 후엔 두 시간 가까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국가경쟁력 하락을 우려했고, 공영 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언론 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지난 10년간의 과기정보통신 정책과 방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은 꼭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보장하고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관련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고 방통위측은 밝혔습니다.

22개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새 정부 첫 업무 보고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정권 뜻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 안된다”
    • 입력 2017-08-22 21:33:40
    • 수정2017-08-22 22:01:34
    뉴스 9
<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부처 업무보고 청취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이 영혼없는 공직자는 안된다며 앞장서서 개혁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공영방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도 촉구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첫 부처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정권에 충성하는 게 공직자의 책무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개혁 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업무보고 방식도 지위 고하와 소관 부처에 연연하지 않는 '계급장 뗀 난상 토론'을 독려했습니다.

실제, 부처별 10분 씩 정책 보고가 이뤄진 후엔 두 시간 가까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국가경쟁력 하락을 우려했고, 공영 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언론 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지난 10년간의 과기정보통신 정책과 방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은 꼭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보장하고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관련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고 방통위측은 밝혔습니다.

22개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새 정부 첫 업무 보고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