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남태평양 섬나라서도 잡는다
입력 2017.08.22 (21:37)
수정 2017.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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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기 죄를 저지르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피의자가 인터폴의 공조수사 끝에 8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피지의 한 공항.
외국인 경찰이 한국인 남성을 데리고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나우루 경찰이 피의자 50살 박 모 씨를 붙잡아 피지로 호송해 왔고, 우리 경찰은 피지 공항의 국적기 안에서 박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사기 사건의 피의자로서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박 씨는 피해금액 11억 원, 4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됐지만 외국으로 달아나 8년째 도피중이었습니다.
외국 현지 경찰의 협조가 안 돼 박씨 검거는 사실상 어려웠던 상황.
그런데 최근 박 씨가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오르면서 다국적 검거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가입 국가에 범죄인 체포와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인데, 경찰이 이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지난 4월부터 경제 사범에 대한 (경찰의) 인터폴 적색수배 신청 기준이 (피해액) 50억 이상에서 5억 이상으로 변경하게 됨으로써 피의자 박 씨도 수배 대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캄보디아로 도피한 50살 정 모 씨도 현지에서 인계 받아 오늘(22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해외로 도망갔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는 지난 한 해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국제공조 수사로 범죄자가 도피할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기 죄를 저지르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피의자가 인터폴의 공조수사 끝에 8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피지의 한 공항.
외국인 경찰이 한국인 남성을 데리고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나우루 경찰이 피의자 50살 박 모 씨를 붙잡아 피지로 호송해 왔고, 우리 경찰은 피지 공항의 국적기 안에서 박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사기 사건의 피의자로서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박 씨는 피해금액 11억 원, 4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됐지만 외국으로 달아나 8년째 도피중이었습니다.
외국 현지 경찰의 협조가 안 돼 박씨 검거는 사실상 어려웠던 상황.
그런데 최근 박 씨가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오르면서 다국적 검거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가입 국가에 범죄인 체포와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인데, 경찰이 이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지난 4월부터 경제 사범에 대한 (경찰의) 인터폴 적색수배 신청 기준이 (피해액) 50억 이상에서 5억 이상으로 변경하게 됨으로써 피의자 박 씨도 수배 대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캄보디아로 도피한 50살 정 모 씨도 현지에서 인계 받아 오늘(22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해외로 도망갔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는 지난 한 해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국제공조 수사로 범죄자가 도피할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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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폴 ‘적색수배’…남태평양 섬나라서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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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22 21:39:24
- 수정2017-08-22 2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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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죄를 저지르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피의자가 인터폴의 공조수사 끝에 8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피지의 한 공항.
외국인 경찰이 한국인 남성을 데리고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나우루 경찰이 피의자 50살 박 모 씨를 붙잡아 피지로 호송해 왔고, 우리 경찰은 피지 공항의 국적기 안에서 박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사기 사건의 피의자로서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박 씨는 피해금액 11억 원, 4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됐지만 외국으로 달아나 8년째 도피중이었습니다.
외국 현지 경찰의 협조가 안 돼 박씨 검거는 사실상 어려웠던 상황.
그런데 최근 박 씨가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오르면서 다국적 검거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가입 국가에 범죄인 체포와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인데, 경찰이 이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지난 4월부터 경제 사범에 대한 (경찰의) 인터폴 적색수배 신청 기준이 (피해액) 50억 이상에서 5억 이상으로 변경하게 됨으로써 피의자 박 씨도 수배 대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캄보디아로 도피한 50살 정 모 씨도 현지에서 인계 받아 오늘(22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해외로 도망갔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는 지난 한 해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국제공조 수사로 범죄자가 도피할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기 죄를 저지르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피의자가 인터폴의 공조수사 끝에 8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피지의 한 공항.
외국인 경찰이 한국인 남성을 데리고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나우루 경찰이 피의자 50살 박 모 씨를 붙잡아 피지로 호송해 왔고, 우리 경찰은 피지 공항의 국적기 안에서 박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사기 사건의 피의자로서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박 씨는 피해금액 11억 원, 4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됐지만 외국으로 달아나 8년째 도피중이었습니다.
외국 현지 경찰의 협조가 안 돼 박씨 검거는 사실상 어려웠던 상황.
그런데 최근 박 씨가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오르면서 다국적 검거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가입 국가에 범죄인 체포와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인데, 경찰이 이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전재홍(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지난 4월부터 경제 사범에 대한 (경찰의) 인터폴 적색수배 신청 기준이 (피해액) 50억 이상에서 5억 이상으로 변경하게 됨으로써 피의자 박 씨도 수배 대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캄보디아로 도피한 50살 정 모 씨도 현지에서 인계 받아 오늘(22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해외로 도망갔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는 지난 한 해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국제공조 수사로 범죄자가 도피할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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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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