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미국 존중”…외교 해법 ‘가닥’?

입력 2017.08.23 (23:06) 수정 2017.08.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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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잇따라 북한과의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국면에서 군사적 옵션을 거듭 언급했던 미국이 외교적 해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리조나 지지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게 주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저는 존중합니다. 무엇인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들어 도발을 멈추고, 미국과의 대립에서 한발 물러선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교롭게 같은날 외교수장인 틸러슨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유사한 발언을 합니다.

틸러슨은 작심한 듯, 북한이 자제를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대화 시점으로 '가까운 장래'를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대화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화를 위해선 북한이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전날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군사력이 뒷받침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북미간 물밑 접촉이 이미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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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23: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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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잇따라 북한과의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국면에서 군사적 옵션을 거듭 언급했던 미국이 외교적 해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리조나 지지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게 주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저는 존중합니다. 무엇인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들어 도발을 멈추고, 미국과의 대립에서 한발 물러선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교롭게 같은날 외교수장인 틸러슨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유사한 발언을 합니다.

틸러슨은 작심한 듯, 북한이 자제를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대화 시점으로 '가까운 장래'를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대화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화를 위해선 북한이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전날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군사력이 뒷받침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북미간 물밑 접촉이 이미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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