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냉기류 속 수교 행사도 ‘따로’

입력 2017.08.23 (23:16) 수정 2017.08.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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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베이징 북동부에 위치한 코리아 타운 왕징, 한 때 이곳의 랜드마크였던 롯데마트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손님보다 일이 없어 서성이는 직원들이 훨씬 많습니다.

<녹취> 판매 직원 : "(사람이 왜이렇게 적어요?) 사드 문제 때문이에요. (언제부터 이랬어요?) 몇개월 됐어요."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쪽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판매 직원 : "사람이 왜이리 적냐구요? 저도 몰라요. (당신들 TV도 보지 않아요? 이 회사가 한국이랑 합작해서 그래요.)"

인근의 한국 식당 밀집지역도 활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원래 한식 미식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반한 감정을 의식한 상인들이 한식이라는 부분을 떼어내 이젠 미식성이란 이름만 남았습니다.

점심 때이지만 빈자리가 훨씬 많습니다.

<녹취> 온대성(한식세계화 베이징지회장) :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매출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사드문제로 인해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서..."

양국간 냉기류 속에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마저 한국 따로, 중국 따로 각자 치르게 됐습니다.

내일 우리 주최 행사에 앞서 오늘 저녁 중국 주최 행사는 규모와 참석자의 격도 떨어졌습니다.

5년전 시진핑 당시 부주석 등 실세들이 출동했던 20주년 행사와 달리 오늘은 우리의 국회격인 전인대 부위원장이 최고위인사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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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냉기류 속 수교 행사도 ‘따로’
    • 입력 2017-08-23 23:22:54
    • 수정2017-08-23 2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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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베이징 북동부에 위치한 코리아 타운 왕징, 한 때 이곳의 랜드마크였던 롯데마트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손님보다 일이 없어 서성이는 직원들이 훨씬 많습니다.

<녹취> 판매 직원 : "(사람이 왜이렇게 적어요?) 사드 문제 때문이에요. (언제부터 이랬어요?) 몇개월 됐어요."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쪽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판매 직원 : "사람이 왜이리 적냐구요? 저도 몰라요. (당신들 TV도 보지 않아요? 이 회사가 한국이랑 합작해서 그래요.)"

인근의 한국 식당 밀집지역도 활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원래 한식 미식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반한 감정을 의식한 상인들이 한식이라는 부분을 떼어내 이젠 미식성이란 이름만 남았습니다.

점심 때이지만 빈자리가 훨씬 많습니다.

<녹취> 온대성(한식세계화 베이징지회장) :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매출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사드문제로 인해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서..."

양국간 냉기류 속에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마저 한국 따로, 중국 따로 각자 치르게 됐습니다.

내일 우리 주최 행사에 앞서 오늘 저녁 중국 주최 행사는 규모와 참석자의 격도 떨어졌습니다.

5년전 시진핑 당시 부주석 등 실세들이 출동했던 20주년 행사와 달리 오늘은 우리의 국회격인 전인대 부위원장이 최고위인사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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