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등산객 잇단 구조…곳곳 폭우 피해

입력 2017.08.24 (21:14) 수정 2017.08.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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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영서지역에 어제(23일)와 오늘(24일) 최고 2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등산객 30여 명을 포함해, 모두 5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고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이 밧줄에 매달려 계곡을 건넙니다.

바위도 삼켜버릴 듯한 거센 물살을 가로질러 겨우 구조됩니다.

순식간에 급류로 휩싸인 다른 계곡에선 산악회원 30여 명이 계곡물에 갇히는 등 강원도 내 산간계곡 곳곳에서 모두 5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녹취> 홍병화(정선소방서 119구조대장) : "물이 많았고요. 그에 따라서, 유속도 평소보다 상당히 빠른 상태였습니다. 연령대가 60대 초·중반 남자, 여자분들로 물을 건너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선 유조차와 승용차가 부딪혀 두 명이 다쳤습니다.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도심에선 하수도와 하천이 넘치고 저지대 주택은 물에 잠겼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도로를 덮쳤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빗줄기.

이틀사이 철원과 인제, 양구 등 영서 북부 지역과 강원중부 산간에 최고 2백 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때아닌 집중호우에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소양강댐도 수위가 오르면서, 6년 만에 수문을 다시 열지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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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 등산객 잇단 구조…곳곳 폭우 피해
    • 입력 2017-08-24 21:16:21
    • 수정2017-08-24 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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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영서지역에 어제(23일)와 오늘(24일) 최고 2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등산객 30여 명을 포함해, 모두 5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고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이 밧줄에 매달려 계곡을 건넙니다.

바위도 삼켜버릴 듯한 거센 물살을 가로질러 겨우 구조됩니다.

순식간에 급류로 휩싸인 다른 계곡에선 산악회원 30여 명이 계곡물에 갇히는 등 강원도 내 산간계곡 곳곳에서 모두 5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녹취> 홍병화(정선소방서 119구조대장) : "물이 많았고요. 그에 따라서, 유속도 평소보다 상당히 빠른 상태였습니다. 연령대가 60대 초·중반 남자, 여자분들로 물을 건너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선 유조차와 승용차가 부딪혀 두 명이 다쳤습니다.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도심에선 하수도와 하천이 넘치고 저지대 주택은 물에 잠겼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도로를 덮쳤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빗줄기.

이틀사이 철원과 인제, 양구 등 영서 북부 지역과 강원중부 산간에 최고 2백 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때아닌 집중호우에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소양강댐도 수위가 오르면서, 6년 만에 수문을 다시 열지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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