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축기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7.08.24 (21:44) 수정 2017.08.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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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석유비축기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급 보안시설로 4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이 다음 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엽니다.

이종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 석유파동으로 석윳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1976년.

지금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됐습니다.

축구장 22개 규모에 석유 131만 배럴을 저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윤종(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여기가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면이 없었습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던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기름때 가득했던 6개의 탱크가 유리 천정을 씌운 공연장과 야외무대, 전시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탱크 모양 등을 고려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설계했고,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 철과 바위, 콘크리트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백상균(문화비축기지 건축설계사) :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3가지 재료에서 벗어나는 어떤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석유 대신 문화를 비축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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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비축기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 입력 2017-08-24 21:45:57
    • 수정2017-08-24 21:48:51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석유비축기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급 보안시설로 4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이 다음 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엽니다.

이종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 석유파동으로 석윳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1976년.

지금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됐습니다.

축구장 22개 규모에 석유 131만 배럴을 저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윤종(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여기가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면이 없었습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던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기름때 가득했던 6개의 탱크가 유리 천정을 씌운 공연장과 야외무대, 전시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탱크 모양 등을 고려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설계했고,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 철과 바위, 콘크리트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백상균(문화비축기지 건축설계사) :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3가지 재료에서 벗어나는 어떤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석유 대신 문화를 비축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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