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토’ 피해 속출…16명 사망·500여 명 부상

입력 2017.08.24 (23:10) 수정 2017.08.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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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과 마카오, 중국 남부를 초토화 시킨 13호 태풍 '하토'의 위력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풍우가 몰려오는 하늘에 거대한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바람개비 같이 돌던 타워크레인이 수 십미터 아래도 떨어져 나가고, 달리던 자동차가 옆으로 넘어갑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보행자들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녹취> 시민 : "아아. 전부 다 쓰러졌어요."

해안가 도시는 바닷물까지 밀려들면서 물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시민 : "광풍, 폭우에다 지상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많은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홍콩,마카오와 중국 남부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모든 항공.선박 노선과 주요 도로가 끊기고 단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복구 작업도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에서 8명, 주하이 등 중국에서도 8명 등 모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 남부에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비구름을 몰고오면서 동북 지역과 한국까지 큰 비를 뿌렸습니다.

태풍 하토는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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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하토’ 피해 속출…16명 사망·500여 명 부상
    • 입력 2017-08-24 23:14:12
    • 수정2017-08-24 2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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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과 마카오, 중국 남부를 초토화 시킨 13호 태풍 '하토'의 위력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풍우가 몰려오는 하늘에 거대한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바람개비 같이 돌던 타워크레인이 수 십미터 아래도 떨어져 나가고, 달리던 자동차가 옆으로 넘어갑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보행자들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녹취> 시민 : "아아. 전부 다 쓰러졌어요."

해안가 도시는 바닷물까지 밀려들면서 물바다가 됐습니다.

<녹취> 시민 : "광풍, 폭우에다 지상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많은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홍콩,마카오와 중국 남부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모든 항공.선박 노선과 주요 도로가 끊기고 단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복구 작업도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에서 8명, 주하이 등 중국에서도 8명 등 모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 남부에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비구름을 몰고오면서 동북 지역과 한국까지 큰 비를 뿌렸습니다.

태풍 하토는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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