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발포 명령 하달” 기록 확인

입력 2017.08.25 (06:10) 수정 2017.08.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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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출격 대기를 했다는 과거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공수부대에 '발포명령'이 내려졌고 다른 지역 해병대 병력까지 전남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기록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 주둔한 505보안부대가 작성한 기록입니다.

"전투교육사령부와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실탄 장전과 유사시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전남대 주둔 병력은 3공수여단!

1인당 실탄은 20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해당 전문은 80년 5월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5.18 관계자들은 군 기록에 '발포 명령'이라는 표현이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수만(전 5.18 유족회장) : "(당시 군 관계자들은)이건 자위권의 일환으로 발포를 했지 발포를 명령한 건 아니라고 했는데, 여기 보면 분명하게 발포 명령 하달이라고..."

또 해당 전문에는 "광주 소요가 전남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대를 목포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내용도 발견됩니다.

당시 군부가 육군뿐 아니라 해병대까지 동원한 정황이 확인된 건데, 역시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해병대는 당시 목포 지역으로 출동 명령을 받은 바가 없으며 출동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새롭게 확인된 보안부대의 문건에 대해 국방부의 정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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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발포 명령 하달” 기록 확인
    • 입력 2017-08-25 06:10:28
    • 수정2017-08-25 0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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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출격 대기를 했다는 과거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공수부대에 '발포명령'이 내려졌고 다른 지역 해병대 병력까지 전남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기록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 주둔한 505보안부대가 작성한 기록입니다.

"전투교육사령부와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실탄 장전과 유사시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전남대 주둔 병력은 3공수여단!

1인당 실탄은 20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해당 전문은 80년 5월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5.18 관계자들은 군 기록에 '발포 명령'이라는 표현이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수만(전 5.18 유족회장) : "(당시 군 관계자들은)이건 자위권의 일환으로 발포를 했지 발포를 명령한 건 아니라고 했는데, 여기 보면 분명하게 발포 명령 하달이라고..."

또 해당 전문에는 "광주 소요가 전남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대를 목포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내용도 발견됩니다.

당시 군부가 육군뿐 아니라 해병대까지 동원한 정황이 확인된 건데, 역시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해병대는 당시 목포 지역으로 출동 명령을 받은 바가 없으며 출동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새롭게 확인된 보안부대의 문건에 대해 국방부의 정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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