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북한 여행사’ 첫 개설

입력 2017.08.25 (06:23) 수정 2017.08.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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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은 '북한 전문 여행사'가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개설됐습니다.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이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뒤 북한이 중국과 일본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더니, 이번에는 러시아에까지 진출한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NKorean 이라는 회사가 모스크바에 첫 사무실을 개설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한 외교관까지 나와서 북한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녹취> 김성훈(주러 북한 대사관 참사) :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입니다.우리법을 따르는 관광객들에게는 완벽한 안전이 보장됩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는 본인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영일(조선국제여행사 사장) : "웜비어는 북한법을 고의로 위반했습니다."

러시아인들에게 2~3주 걸리던 비자발급 기간도 3~5일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의 승인 아래 대사관의 지원을 받는 NKorean은. 그동안 일부 러시아 여행사들이 취급해온 북한 관광 상품을 직접 판매합니다.

<녹취> 골로프( 러시아 관광협회) : "러시아 사람들이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5일~15일 기간의 일반 상품과 산악 여행, 공식 행사 방문 등의 특별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423명입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데다 유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위축되자 북한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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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북한 여행사’ 첫 개설
    • 입력 2017-08-25 06:26:03
    • 수정2017-08-25 0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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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국의 승인과 지원을 받은 '북한 전문 여행사'가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개설됐습니다.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이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뒤 북한이 중국과 일본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더니, 이번에는 러시아에까지 진출한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NKorean 이라는 회사가 모스크바에 첫 사무실을 개설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한 외교관까지 나와서 북한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녹취> 김성훈(주러 북한 대사관 참사) :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입니다.우리법을 따르는 관광객들에게는 완벽한 안전이 보장됩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는 본인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영일(조선국제여행사 사장) : "웜비어는 북한법을 고의로 위반했습니다."

러시아인들에게 2~3주 걸리던 비자발급 기간도 3~5일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의 승인 아래 대사관의 지원을 받는 NKorean은. 그동안 일부 러시아 여행사들이 취급해온 북한 관광 상품을 직접 판매합니다.

<녹취> 골로프( 러시아 관광협회) : "러시아 사람들이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5일~15일 기간의 일반 상품과 산악 여행, 공식 행사 방문 등의 특별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423명입니다.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데다 유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위축되자 북한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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