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2021년 발사 위성…킬체인 ‘눈’으로 투입

입력 2017.08.27 (21:03) 수정 2017.08.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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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은 이른바 '3축체계'라는 방어와 공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3축체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킬체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탐지해서 선제타격하는 개념입니다.

킬체인의 핵심은 북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일인데요,

정부가 킬체인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서 오는 2021년 발사되는 국정원의 다목적 위성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한국형 킬체인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도발 징후 파악이지만, 우리 군엔 정찰 위성이 한 대도 없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거세지자, 정부는 국정원이 관제를 맡을 다목적 위성, 아리랑 7호를 군 정찰용으로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어 낮이든 밤이든 북한 전역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1년 발사하면, 이때부터 킬체인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건 군사위성 개발이 4년간 사업자 선정도 못하면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정부는 국내 개발이냐, 해외 도입이냐를 결정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군 정찰위성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군사 위성은 2022년에, 짙은 구름이 껴도 북한 감시가 가능한 나머지 위성 4기는 이듬해인 2023년까지 모두 쏴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업 착수 시점은 3년 지체 됐는데, 완료 시점은 1년밖에 늦춰지지 않아 더 촉박해졌습니다.

<녹취> 김종대(국방위 위원/합참 청문회) : "킬 체인 감시자산...이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통과한다는데 제가 보기에 지연될 가능성 얼마든지 있습니다."

방사청은 킬체인 조기 구축이 가능하도록 사업 참여 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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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7 21:04:14
    • 수정2017-08-27 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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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은 이른바 '3축체계'라는 방어와 공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3축체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킬체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탐지해서 선제타격하는 개념입니다.

킬체인의 핵심은 북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일인데요,

정부가 킬체인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서 오는 2021년 발사되는 국정원의 다목적 위성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한국형 킬체인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도발 징후 파악이지만, 우리 군엔 정찰 위성이 한 대도 없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거세지자, 정부는 국정원이 관제를 맡을 다목적 위성, 아리랑 7호를 군 정찰용으로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어 낮이든 밤이든 북한 전역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1년 발사하면, 이때부터 킬체인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건 군사위성 개발이 4년간 사업자 선정도 못하면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정부는 국내 개발이냐, 해외 도입이냐를 결정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군 정찰위성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군사 위성은 2022년에, 짙은 구름이 껴도 북한 감시가 가능한 나머지 위성 4기는 이듬해인 2023년까지 모두 쏴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업 착수 시점은 3년 지체 됐는데, 완료 시점은 1년밖에 늦춰지지 않아 더 촉박해졌습니다.

<녹취> 김종대(국방위 위원/합참 청문회) : "킬 체인 감시자산...이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통과한다는데 제가 보기에 지연될 가능성 얼마든지 있습니다."

방사청은 킬체인 조기 구축이 가능하도록 사업 참여 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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