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아닌 디젤 열차…지역 반발

입력 2017.08.28 (06:50) 수정 2017.08.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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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연말 개통을 앞둔 경북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이 전철이 아닌 디젤 열차로 운영될 계획으로 알려지자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철도공단 측은 확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계획을 변경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 길이 44.1km의 포항-영덕 구간 철도 동해선.

경북 동해안 물류 유통과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전철이 아닌 디젤 열차로 운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영덕군은 디젤 열차로 운행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현규(영덕군 안전재난건설과장) : "비전철은 전철보다 설계속도가 150~200km/h로 갈 수 있는 속도가 110km/h 이하로 낮아 집니다. 또 물류 수송 비용도 50% 이상 증가할 것이고.."

화석 연료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배출은 물론 매연과 소음으로 철도 주변 환경이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미 사업 타당성 등을 거쳐 확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변경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디젤을 투입해서 열차운행계획 수립한 것은 10여년 전에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때 당시도 당시에 맞는 경제성 확인을 해서... "

새 정부도 탈화석 연료를 지향하는 만큼, 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동해선 전철 건설 계획이 서둘러 시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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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아닌 디젤 열차…지역 반발
    • 입력 2017-08-28 06:54:13
    • 수정2017-08-28 0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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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연말 개통을 앞둔 경북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이 전철이 아닌 디젤 열차로 운영될 계획으로 알려지자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철도공단 측은 확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계획을 변경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 길이 44.1km의 포항-영덕 구간 철도 동해선.

경북 동해안 물류 유통과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전철이 아닌 디젤 열차로 운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영덕군은 디젤 열차로 운행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현규(영덕군 안전재난건설과장) : "비전철은 전철보다 설계속도가 150~200km/h로 갈 수 있는 속도가 110km/h 이하로 낮아 집니다. 또 물류 수송 비용도 50% 이상 증가할 것이고.."

화석 연료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배출은 물론 매연과 소음으로 철도 주변 환경이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미 사업 타당성 등을 거쳐 확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변경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디젤을 투입해서 열차운행계획 수립한 것은 10여년 전에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때 당시도 당시에 맞는 경제성 확인을 해서... "

새 정부도 탈화석 연료를 지향하는 만큼, 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동해선 전철 건설 계획이 서둘러 시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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