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없어요”…마이스터고의 비결

입력 2017.08.28 (12:44) 수정 2017.08.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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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요즈음, 졸업도 하기 전에 국내 1위 대기업에 수십 명씩 합격하는 고등학교들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분야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들인데요, 취업난도 비껴간 이들의 비결을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전자 분야 마이스터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자동화 장비를 구현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일반 전자 기업의 공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모형입니다.

1학년 2학기부터 전자와 자동차, 공기업별로 공채 대비반을 운영해 입사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집중적으로 기릅니다.

올해 3학년 재학생 48명이 삼성전자에 합격한 데 이어 전체의 78%가 대기업과 공기업 입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인터뷰> 정기훈(구미전자공고 3학년/삼성전자 합격) : "'선 취업-후 진학'이라는 것으로 취업을 하고 난 뒤에 진학을 하면 좀 더 회사에 맞는 일을 바로 할 수 있으니까..."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공 뽑기 게임기, 고안부터 설계, 제작까지 학생들이 맡은 이른바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입니다.

대구의 이 마이스터고 역시 삼성전자 고졸 공채에 45명이 합격해 전국 2위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입사 때 요구하는 직업능력을 정규 교과에 포함하고 이를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마이스터고 역량인증제'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종구(경북기계공고 교감) : "(삼성전자가) 평택에서 3개 라인이 확충되면서 그 시설과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좀 더 많았다..."

취업난을 무색게 하는 마이스터고들의 약진, 학벌 아닌 실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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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난 없어요”…마이스터고의 비결
    • 입력 2017-08-28 12:44:47
    • 수정2017-08-28 1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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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요즈음, 졸업도 하기 전에 국내 1위 대기업에 수십 명씩 합격하는 고등학교들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분야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들인데요, 취업난도 비껴간 이들의 비결을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전자 분야 마이스터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자동화 장비를 구현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일반 전자 기업의 공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모형입니다.

1학년 2학기부터 전자와 자동차, 공기업별로 공채 대비반을 운영해 입사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집중적으로 기릅니다.

올해 3학년 재학생 48명이 삼성전자에 합격한 데 이어 전체의 78%가 대기업과 공기업 입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인터뷰> 정기훈(구미전자공고 3학년/삼성전자 합격) : "'선 취업-후 진학'이라는 것으로 취업을 하고 난 뒤에 진학을 하면 좀 더 회사에 맞는 일을 바로 할 수 있으니까..."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공 뽑기 게임기, 고안부터 설계, 제작까지 학생들이 맡은 이른바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입니다.

대구의 이 마이스터고 역시 삼성전자 고졸 공채에 45명이 합격해 전국 2위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비결은, 입사 때 요구하는 직업능력을 정규 교과에 포함하고 이를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마이스터고 역량인증제'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종구(경북기계공고 교감) : "(삼성전자가) 평택에서 3개 라인이 확충되면서 그 시설과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좀 더 많았다..."

취업난을 무색게 하는 마이스터고들의 약진, 학벌 아닌 실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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