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日 상공 통과…아베 “폭거”

<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일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연결해 이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이민영 특파원! 이른 아침이었는데 일본 현지는 비상상황이었다죠?

<답변>
네, 북한 미사일 발사 4분 뒤에 일본 국민들에게 긴급 정보가 전달됐습니다.

J 얼럿이라는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이 작동한 건데요,

북 미사일 통과 사실을 알리고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상지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나가노 현 등 12개 지역입니다.

이와함께 NHK도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보도하고 건물과 지하로 대피하라고 반복해서 알렸습니다.

아베 총리도 미사일 발사 직후 관저로 들어가며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 같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아베 총리는 이번 일을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도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강한 압력을 통해 북한 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거리와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올 5월에 발사했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3개로 분리된 뒤 오전 6시 12분쯤, 홋카이도 동쪽 1,180km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사일 파괴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