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필수품’ 매트에 환경호르몬

입력 2017.08.29 (23:29) 수정 2017.08.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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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가 인구가 2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 추세인데요.

요가 매트의 수요도 그만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요가 매트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요가학원입니다.

수강생마다 하나씩 깔고 앉은 것 바로 요가매트입니다.

요가 특성상 매트에 피부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과 입까지 닿을 수 있고 땀도 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주희(요가학원 원장) : "항상 피부에 접촉되는게 매트이기 때문에 단가가 나가더라도 좋은 제품 선별해서 구비해놓고 수업이 끝나면 햇빛에 노출을 시켜 말리고..."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에서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온 제품이 4개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초과했고 단쇄염화 파라핀이 나온 제품이 두 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된 제품이 두 개입니다.

한개 제품은 두 개 성분이 중복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오범조(서울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성인에게 생식 능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경우에는 간과 신장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해 물질이 나온 제품 7개중 6개는 상대적으로 재질이 얇은 PVC 제품이었습니다.

일부는 친환경이라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녹취> 임정균(한국 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30개 제품중 11개 제품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단쇄염화 파라핀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당국에 요가매트의 안전 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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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29 23: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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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인구가 2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 추세인데요.

요가 매트의 수요도 그만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요가 매트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요가학원입니다.

수강생마다 하나씩 깔고 앉은 것 바로 요가매트입니다.

요가 특성상 매트에 피부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과 입까지 닿을 수 있고 땀도 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주희(요가학원 원장) : "항상 피부에 접촉되는게 매트이기 때문에 단가가 나가더라도 좋은 제품 선별해서 구비해놓고 수업이 끝나면 햇빛에 노출을 시켜 말리고..."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에서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온 제품이 4개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초과했고 단쇄염화 파라핀이 나온 제품이 두 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된 제품이 두 개입니다.

한개 제품은 두 개 성분이 중복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오범조(서울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성인에게 생식 능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경우에는 간과 신장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해 물질이 나온 제품 7개중 6개는 상대적으로 재질이 얇은 PVC 제품이었습니다.

일부는 친환경이라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녹취> 임정균(한국 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30개 제품중 11개 제품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단쇄염화 파라핀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당국에 요가매트의 안전 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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