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시리아 락까, 어린이 만여 명 고통

입력 2017.08.30 (10:51) 수정 2017.08.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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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IS의 최후 거점인 시리아 락까에서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만여 명의 어린이가 아직 락까에 갇혀 있어서 추가적인 희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 대표단이 시리아 락까에서 빠져나온 어린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캠프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3년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잔인한 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던 아이들 대다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프란 에쿠이자(유니세프 대표단) :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와 이 캠프에 오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유엔은 민간인 2만여 명이 아직 락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 중 절반은 어린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만여 명의 아이들은 현재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미군이 락까 공습에 속도를 내고, IS가 시민들을 방패막이 삼아 마지막 저항에 나서면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체코 루체르나 궁에 설치돼있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이 구식 엘리베이터의 이름은 '패터노스터'인데요.

여러 개의 탑승공간이 정차 없이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승객은 원하는 층에 도착하면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패터노스터 엘리베이터'는 19세기에 영국에서 처음 발명돼 유럽 각국에 보급됐는데요.

문도 버튼도 따로 없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체코나 독일 등 유럽 곳곳에 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곳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서유럽 최고층 건물인 '더 샤드'의 전망대에 새로운 즐길 거리가 생겼습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특이한 모양의 기구에 앉은 남성이 연신 소리를 질러대는데요.

시속 160km로 이 건물의 꼭대기에서 지상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가상 체험을 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탤런 대니얼스(방문객) :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굉장하네요. 이걸 실제로 만든다면 전 분명히 타볼 거예요."

고층 건물 골조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몰입감이 높은 가상현실 기기 덕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엘비스 서머스 씨는 2년 넘게 노숙자들을 위해 바퀴가 달린 작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떠돌이로 살아온 60대 여성이 그로부터 집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노숙자들을 위한 집짓기 활동에 전념하게 됐는데요.

그동안은 아주 작은 집을 지어왔지만, 이번에는 집 크기가 좀 커졌습니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수 집짓기에 동참해 건축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활동까지 벌여준 덕분인데요.

<인터뷰> 휴이트 맥켄나(10살 학생) : "우리가 나라를 돕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함께 집을 짓는다는 게 놀라웠어요."

그동안 서머스가 노숙자들에게 지어 준 바퀴 달린 집은 42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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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시리아 락까, 어린이 만여 명 고통
    • 입력 2017-08-30 11:00:45
    • 수정2017-08-30 11:13: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IS의 최후 거점인 시리아 락까에서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만여 명의 어린이가 아직 락까에 갇혀 있어서 추가적인 희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 대표단이 시리아 락까에서 빠져나온 어린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캠프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3년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잔인한 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던 아이들 대다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프란 에쿠이자(유니세프 대표단) :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와 이 캠프에 오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유엔은 민간인 2만여 명이 아직 락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 중 절반은 어린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만여 명의 아이들은 현재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미군이 락까 공습에 속도를 내고, IS가 시민들을 방패막이 삼아 마지막 저항에 나서면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체코 루체르나 궁에 설치돼있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이 구식 엘리베이터의 이름은 '패터노스터'인데요.

여러 개의 탑승공간이 정차 없이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승객은 원하는 층에 도착하면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패터노스터 엘리베이터'는 19세기에 영국에서 처음 발명돼 유럽 각국에 보급됐는데요.

문도 버튼도 따로 없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체코나 독일 등 유럽 곳곳에 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곳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서유럽 최고층 건물인 '더 샤드'의 전망대에 새로운 즐길 거리가 생겼습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특이한 모양의 기구에 앉은 남성이 연신 소리를 질러대는데요.

시속 160km로 이 건물의 꼭대기에서 지상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가상 체험을 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탤런 대니얼스(방문객) :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굉장하네요. 이걸 실제로 만든다면 전 분명히 타볼 거예요."

고층 건물 골조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몰입감이 높은 가상현실 기기 덕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엘비스 서머스 씨는 2년 넘게 노숙자들을 위해 바퀴가 달린 작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떠돌이로 살아온 60대 여성이 그로부터 집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노숙자들을 위한 집짓기 활동에 전념하게 됐는데요.

그동안은 아주 작은 집을 지어왔지만, 이번에는 집 크기가 좀 커졌습니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수 집짓기에 동참해 건축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활동까지 벌여준 덕분인데요.

<인터뷰> 휴이트 맥켄나(10살 학생) : "우리가 나라를 돕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함께 집을 짓는다는 게 놀라웠어요."

그동안 서머스가 노숙자들에게 지어 준 바퀴 달린 집은 42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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