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 로이스 美 하원 외교위원장 “中 사드 보복에 美 대응 나서야”

입력 2017.08.30 (23:19) 수정 2017.08.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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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KBS와의 특별 대담 두번째 순서입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중국 측의 사드 보복조처에 대해 매우 잘못됐고, 미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질문>
사드 문제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사드 문제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고려해야 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도 감안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해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또 이에 대한 미국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아, 제 생각엔 지금 미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지도자는 물론, 관련된 모든 주체들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법의 원칙을 존중할 필요성, 즉 법치주의의 필요성과 그것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피력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는 한국 기업들과 한국인들이 중국과 자유로운 경제관계를 가질 수 있는 협약의 정면 위반이고 원칙에 기반한 시스템에도 부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중국 지도부와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저는 주미 중국 대사에게 이 문제를 이미 제기했습니다.

중국에 대표단을 보낼 때도 제기하고 있고, 특별히 이 주제와 관련해 최근 결의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볼 때는 이건 매우 옳지 않고, 또 미국의 대응 조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 자체로 매우 안 좋은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질문>
또 한국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이라는 말을 두고 우려가 많은 상황입니다. 만약에 미국 정부가 "재협상"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의회에 요청을 해온다면, 의회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느끼기에 한미 FTA는 양쪽 모두에 윈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틀이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만약 한국 측이나 또는 미국 측에서 뭔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느낀다고 하면, 그걸 논의하면 됩니다.

재계와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면 되는 거죠.

그러나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잘 굴러가고 있는 협정을 '재협상'하려고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질문>
위원장께서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인권 문제로 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계신데요, 일본 아베 정권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답변>
물론입니다. 이미 편지도 썼어요.

도쿄에 갔을 때 이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와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했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정직하게 역사를 직시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했죠.

그리고 과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올바른 미래도 맞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다시 또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할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음 세대는 이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 뜻에서 제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지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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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31 0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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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KBS와의 특별 대담 두번째 순서입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중국 측의 사드 보복조처에 대해 매우 잘못됐고, 미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질문>
사드 문제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사드 문제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고려해야 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도 감안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해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또 이에 대한 미국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아, 제 생각엔 지금 미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지도자는 물론, 관련된 모든 주체들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법의 원칙을 존중할 필요성, 즉 법치주의의 필요성과 그것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피력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는 한국 기업들과 한국인들이 중국과 자유로운 경제관계를 가질 수 있는 협약의 정면 위반이고 원칙에 기반한 시스템에도 부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중국 지도부와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저는 주미 중국 대사에게 이 문제를 이미 제기했습니다.

중국에 대표단을 보낼 때도 제기하고 있고, 특별히 이 주제와 관련해 최근 결의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볼 때는 이건 매우 옳지 않고, 또 미국의 대응 조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 자체로 매우 안 좋은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질문>
또 한국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이라는 말을 두고 우려가 많은 상황입니다. 만약에 미국 정부가 "재협상"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의회에 요청을 해온다면, 의회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느끼기에 한미 FTA는 양쪽 모두에 윈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틀이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만약 한국 측이나 또는 미국 측에서 뭔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느낀다고 하면, 그걸 논의하면 됩니다.

재계와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면 되는 거죠.

그러나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잘 굴러가고 있는 협정을 '재협상'하려고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질문>
위원장께서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인권 문제로 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계신데요, 일본 아베 정권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답변>
물론입니다. 이미 편지도 썼어요.

도쿄에 갔을 때 이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와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했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정직하게 역사를 직시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했죠.

그리고 과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올바른 미래도 맞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다시 또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할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음 세대는 이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 뜻에서 제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지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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