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한일 정상 ‘北미사일’ 통화 지연에 日 ‘조바심’”

입력 2017.08.31 (11:26) 수정 2017.08.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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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으로 알려진 일본 산케이신문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튿날 한일 정상간 통화가 이뤄진데 대해 사실상 불만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지난 29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가 하루 만에 이뤄진 데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오늘(31일)보도했다.

산케이는 두 정상이 어제(30일) 통화에서 대북공조를 확인했지만 한국측 사정으로 통화가 늦어졌다면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느린 반응, 그리고 대화를 중시하는 문 정권에 대한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통화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아베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것과 달리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하루가 더 걸린 것은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대북공조를 원하는 일본측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산케이는 밝혔다.

산케이는 또 외무성의 간부를 인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선 한국(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아 한미일이 보조를 맞출 수 있으나, 대북 독자제재의 경우 한국은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배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또 우리 정부가 지난 29일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 뒤 북한 정권에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것도 일본 정부의 '우려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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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1 11:26:46
    • 수정2017-08-31 11:29:15
    국제
극우성향으로 알려진 일본 산케이신문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튿날 한일 정상간 통화가 이뤄진데 대해 사실상 불만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지난 29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가 하루 만에 이뤄진 데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오늘(31일)보도했다.

산케이는 두 정상이 어제(30일) 통화에서 대북공조를 확인했지만 한국측 사정으로 통화가 늦어졌다면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느린 반응, 그리고 대화를 중시하는 문 정권에 대한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통화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아베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것과 달리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하루가 더 걸린 것은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대북공조를 원하는 일본측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산케이는 밝혔다.

산케이는 또 외무성의 간부를 인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선 한국(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아 한미일이 보조를 맞출 수 있으나, 대북 독자제재의 경우 한국은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배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또 우리 정부가 지난 29일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 뒤 북한 정권에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것도 일본 정부의 '우려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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