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전 임원 300만원 송금…팬들에게 죄송”

입력 2017.08.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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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전 KBO 심판 최모(50) 씨에게 3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31일 임직원 전체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은 "2013년 11월 22일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이 최씨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를 인정하며, 징계 또한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이후 추가적인 검찰의 수사 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해 구단과 심판 간의 부적절한 행위의 사실을 밝히고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허망한 결과다. 그동안 넥센이 심판과의 돈 거래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체 조사 때 "최씨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적은 있으나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날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날 뒤늦게 돈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넥센 구단이 지난해 KBO의 자체 조사 당시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 결국에는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비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 구단은 "철저하지 못한 내부 조사로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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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전 임원 300만원 송금…팬들에게 죄송”
    • 입력 2017-08-31 16:08:17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전 KBO 심판 최모(50) 씨에게 3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31일 임직원 전체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은 "2013년 11월 22일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이 최씨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를 인정하며, 징계 또한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이후 추가적인 검찰의 수사 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해 구단과 심판 간의 부적절한 행위의 사실을 밝히고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허망한 결과다. 그동안 넥센이 심판과의 돈 거래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체 조사 때 "최씨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적은 있으나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날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날 뒤늦게 돈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넥센 구단이 지난해 KBO의 자체 조사 당시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 결국에는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비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 구단은 "철저하지 못한 내부 조사로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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