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개편 유예…민주 “환영” 한국 “백지화가 정답”

입력 2017.08.31 (17:21) 수정 2017.08.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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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1일(오늘) 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하자 여야 정치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유예가 아닌 백지화를 주장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예 결정은 부처 중심의 의사 결정 관행을 접고 학생의 미래가 걸린 대입 정책을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대입 정책이 자주 변해 학생과 가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 확대를 반대해 왔다"며 "1년 유예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한국당의 입장을 수용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수능 개편은 유예가 아니라 백지화가 정답"이라면서 "졸속 실험 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졸속 개편 논란이 일던 개편안이 결국 유예됐다"며 "정부가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과 직결된 정책 발표는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부디 정책 결정과 발표에 더욱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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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개편 유예…민주 “환영” 한국 “백지화가 정답”
    • 입력 2017-08-31 17:21:20
    • 수정2017-08-31 17:24:33
    정치
교육부가 31일(오늘) 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하자 여야 정치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유예가 아닌 백지화를 주장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예 결정은 부처 중심의 의사 결정 관행을 접고 학생의 미래가 걸린 대입 정책을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대입 정책이 자주 변해 학생과 가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 확대를 반대해 왔다"며 "1년 유예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한국당의 입장을 수용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수능 개편은 유예가 아니라 백지화가 정답"이라면서 "졸속 실험 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졸속 개편 논란이 일던 개편안이 결국 유예됐다"며 "정부가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과 직결된 정책 발표는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부디 정책 결정과 발표에 더욱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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