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2형 사거리 줄여 발사”…“내년말 ICBM 완성”

입력 2017.08.31 (21:16) 수정 2017.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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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저께(29일) 북한이 도발한 화성 12형의 발사 장면인데요,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발사 때, 일부러 사거리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내년 말까진 ICBM을 완성할 것이란 미군의 전망도 소개됐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9일 2,700킬로미터를 날아간 북한 화성-12형 미사일.

국방부는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시험 발사한 거라고 공식 평가했습니다.

최종 성공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최종적인 탄착이나 재진입 성공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정보 확인 중에 있습니다."

지난 26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청와대가 방사포라 발표한 데 대해서는 여야 없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왜 청와대는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라고 우기는 거예요? 미사일을 보고 대포라고 우기는 것 아니에요, 그게."

<녹취> 김중로(국민의당 의원) : "미국 판단하고 청와대 발표하고 (서로 다른) 참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녹취>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것이 보기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거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추궁에 정부는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맞죠? 잘못 발표한 것 맞죠?"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최종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문책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핵실험 때 탄두 위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탄이나, 아니면 핵증폭분열탄 같은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최근 방한했던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내년 말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1년 안에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면서, 지금이 최대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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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12형 사거리 줄여 발사”…“내년말 ICBM 완성”
    • 입력 2017-08-31 21:17:56
    • 수정2017-08-31 2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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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저께(29일) 북한이 도발한 화성 12형의 발사 장면인데요,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발사 때, 일부러 사거리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내년 말까진 ICBM을 완성할 것이란 미군의 전망도 소개됐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9일 2,700킬로미터를 날아간 북한 화성-12형 미사일.

국방부는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시험 발사한 거라고 공식 평가했습니다.

최종 성공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최종적인 탄착이나 재진입 성공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정보 확인 중에 있습니다."

지난 26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청와대가 방사포라 발표한 데 대해서는 여야 없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왜 청와대는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라고 우기는 거예요? 미사일을 보고 대포라고 우기는 것 아니에요, 그게."

<녹취> 김중로(국민의당 의원) : "미국 판단하고 청와대 발표하고 (서로 다른) 참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녹취>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것이 보기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거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추궁에 정부는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맞죠? 잘못 발표한 것 맞죠?"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최종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문책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핵실험 때 탄두 위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탄이나, 아니면 핵증폭분열탄 같은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최근 방한했던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내년 말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1년 안에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면서, 지금이 최대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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