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사퇴 5명…인사 검증 논란

입력 2017.09.02 (07:10) 수정 2017.09.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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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유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 부적격 논란에 휩싸여 중도 사퇴한 5번째 고위 인사입니다.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고위직 인사는 크게 4단계를 거칩니다.

인사수석실에서 복수 대상자를 올리면 민정수석실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합니다.

<녹취>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8월 22일) : "후보자를 3인, 보통 3인 이내 정도로 압축을 해서 인사권자께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도 사퇴한 고위 인사 5명이 모두 이 과정을 거쳤지만 결정적인 흠결을 걸러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낙마자가 잇따르자 야권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권력과의 관계를 우선시한 결과라며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강효상(자유한국당 대변인) : "'코드 인사'의 참사로 계속되는 부실 인사검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이너서클'을 벗어나면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좋은 후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사시스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스스로 자진사퇴한 이유정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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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 사퇴 5명…인사 검증 논란
    • 입력 2017-09-02 07:14:15
    • 수정2017-09-02 0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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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 부적격 논란에 휩싸여 중도 사퇴한 5번째 고위 인사입니다.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고위직 인사는 크게 4단계를 거칩니다.

인사수석실에서 복수 대상자를 올리면 민정수석실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합니다.

<녹취>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8월 22일) : "후보자를 3인, 보통 3인 이내 정도로 압축을 해서 인사권자께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도 사퇴한 고위 인사 5명이 모두 이 과정을 거쳤지만 결정적인 흠결을 걸러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낙마자가 잇따르자 야권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권력과의 관계를 우선시한 결과라며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강효상(자유한국당 대변인) : "'코드 인사'의 참사로 계속되는 부실 인사검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이너서클'을 벗어나면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좋은 후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사시스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스스로 자진사퇴한 이유정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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