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한 달…매매 하락세·전세 상승

입력 2017.09.04 (12:17) 수정 2017.09.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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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은 8.2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달이 지났는데요, 서울에서는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몰려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신축 아파트입니다.

한 때 갭투자 열풍이 불던 곳이지만 이젠 매수자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반면 전세 문의는 크게 늘었습니다.

전세 문의가 매매 문의보다 4배 많이 들어올 정돕니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전월세 계약이 한달 간 30건 넘게 이뤄졌습니다.

<녹취> 박지현(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예전에는) 실수요자들도 꽤 많이 매수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분들이 대출이 막히다보니까 전세로 돌아서는 경우죠."

이주를 앞둔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거주자들은 새로 살 집을 찾고 있습니다.

거주자 대부분이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정지심(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집을 사려고 하셨던 분들이 8.2 대책으로 인해서 집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주변 아파트로 전세를 다시 옮겨가는..."

반포와 잠실에선 8.2 대책 뒤 전세금이 평균 3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입주자들이 구매를 꺼려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전세난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함영진(부동산114 센터장) : "가을 이사철, 재건축 이주 수요가 발생되는 곳이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국지적인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을 막기 위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전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임대사업자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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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 대책 한 달…매매 하락세·전세 상승
    • 입력 2017-09-04 12:24:46
    • 수정2017-09-04 13:05:27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은 8.2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달이 지났는데요, 서울에서는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몰려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신축 아파트입니다.

한 때 갭투자 열풍이 불던 곳이지만 이젠 매수자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반면 전세 문의는 크게 늘었습니다.

전세 문의가 매매 문의보다 4배 많이 들어올 정돕니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전월세 계약이 한달 간 30건 넘게 이뤄졌습니다.

<녹취> 박지현(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예전에는) 실수요자들도 꽤 많이 매수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분들이 대출이 막히다보니까 전세로 돌아서는 경우죠."

이주를 앞둔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거주자들은 새로 살 집을 찾고 있습니다.

거주자 대부분이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정지심(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집을 사려고 하셨던 분들이 8.2 대책으로 인해서 집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주변 아파트로 전세를 다시 옮겨가는..."

반포와 잠실에선 8.2 대책 뒤 전세금이 평균 3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입주자들이 구매를 꺼려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전세난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함영진(부동산114 센터장) : "가을 이사철, 재건축 이주 수요가 발생되는 곳이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국지적인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을 막기 위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전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임대사업자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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