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여중생, 2개월 전 신고했는데…

입력 2017.09.05 (12:08) 수정 2017.09.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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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두 달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초동 대처만 잘했어도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또래 여중생들에게 무차별로 폭행당한 14살 C양의 부모가 두 달 전인 지난 6월 30일 경찰에 여중생 5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C양의 부모는 딸이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당시 신고된 5명 가운데는 지난 1일 C양에게 폭행을 가한 14살 A양 등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두 달 전 폭행 신고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피해자인 C양에게 출석 요구서를 3차례 보내고 집으로 찾아가는 등 연락을 취했지만 C양이 진술을 꺼려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집단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2명을 추가로 입건해 가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부산시교육청도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교육청은 6일부터 15일까지를 학교폭력 예방교육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학교 부적응자와 장기결석 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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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피해 여중생, 2개월 전 신고했는데…
    • 입력 2017-09-05 12:13:04
    • 수정2017-09-05 13: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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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두 달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초동 대처만 잘했어도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또래 여중생들에게 무차별로 폭행당한 14살 C양의 부모가 두 달 전인 지난 6월 30일 경찰에 여중생 5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C양의 부모는 딸이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당시 신고된 5명 가운데는 지난 1일 C양에게 폭행을 가한 14살 A양 등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두 달 전 폭행 신고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피해자인 C양에게 출석 요구서를 3차례 보내고 집으로 찾아가는 등 연락을 취했지만 C양이 진술을 꺼려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집단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2명을 추가로 입건해 가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부산시교육청도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교육청은 6일부터 15일까지를 학교폭력 예방교육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학교 부적응자와 장기결석 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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