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보호하려다 경찰에 ‘강제 연행’ 된 간호사

입력 2017.09.05 (12:12) 수정 2017.09.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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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압박에도 환자의 권리를 지킨 한 간호사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미국 전역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 대학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환자의 혈액을 지키려다 경찰에 강제 연행된 사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경찰이 간호사에게 달려듭니다.

경찰은 항의하면서 저항하던 이 여성 간호사의 팔을 비틀고,

<녹취> "그만하세요. 전 아무 잘못이 없어요. 잘못한 게 없어요."

결국 몸째 들어내 연행합니다.

<녹취> 워블(유타대학병원 간호사) : "정말 무서웠어요. 엄청나게 놀랐어요.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했죠."

미국 유타 대학 병원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트럭 운전사가 긴급히 이송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간호사 워블에게 "조사할 게 있으니 혈액을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워블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환자의 혈액은 경찰이 영장을 갖고 왔거나, 환자가 동의했거나 체포된 경우에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워블(유타대학병원 간호사) : "경찰은 처음부터 공격적이었어요. 전 간호사로서 환자를 보호하고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제 직업이죠."

환자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경찰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워블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체포한 겁니다.

혐의가 없는 간호사는 20분 만에 풀려났고, 경찰 당국은 죄 없는 간호사를 강압적으로 체포한 경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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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보호하려다 경찰에 ‘강제 연행’ 된 간호사
    • 입력 2017-09-05 12:17:05
    • 수정2017-09-05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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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압박에도 환자의 권리를 지킨 한 간호사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미국 전역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 대학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환자의 혈액을 지키려다 경찰에 강제 연행된 사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경찰이 간호사에게 달려듭니다.

경찰은 항의하면서 저항하던 이 여성 간호사의 팔을 비틀고,

<녹취> "그만하세요. 전 아무 잘못이 없어요. 잘못한 게 없어요."

결국 몸째 들어내 연행합니다.

<녹취> 워블(유타대학병원 간호사) : "정말 무서웠어요. 엄청나게 놀랐어요.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했죠."

미국 유타 대학 병원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트럭 운전사가 긴급히 이송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간호사 워블에게 "조사할 게 있으니 혈액을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워블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환자의 혈액은 경찰이 영장을 갖고 왔거나, 환자가 동의했거나 체포된 경우에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워블(유타대학병원 간호사) : "경찰은 처음부터 공격적이었어요. 전 간호사로서 환자를 보호하고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제 직업이죠."

환자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경찰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워블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체포한 겁니다.

혐의가 없는 간호사는 20분 만에 풀려났고, 경찰 당국은 죄 없는 간호사를 강압적으로 체포한 경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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