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포스트 아베’ 주자들 아베노믹스 반기…‘소비증세’ 한목소리

입력 2017.09.06 (10:29) 수정 2017.09.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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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포스트 아베' 주자로 꼽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반기를 들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6일)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어제(5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과 관련해 "재정건전화 목표를 고려하면 확실히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낮은 소비세율을 통해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아베노믹스의 핵심 정책에 반기를 든 셈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2015년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경기 회복이 늦어지자 이를 두 차례 연기했다. 현재는 2019년 10월을 소비세율 인상 시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목표 만큼 경제성장률이 나오지 않아 소비세율 인상을 더 늦출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전 간사장도 어제 나고야 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소비세를 어떻게 할지는 다음 중의원 선거의 가장 큰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단지 싫다고 미루기만 하면 국가가 멸망할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계속 증세를 늦추면 사회보장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사회보장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산케이신문이 지난 7월말 총리 적합 인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2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19.7%로 2위였고, 이른바 '젊은 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9.0%,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8.9%, 기시다 정조회장 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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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포스트 아베’ 주자들 아베노믹스 반기…‘소비증세’ 한목소리
    • 입력 2017-09-06 10:29:14
    • 수정2017-09-06 10:32:54
    국제
이른바 '포스트 아베' 주자로 꼽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반기를 들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6일)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어제(5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과 관련해 "재정건전화 목표를 고려하면 확실히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낮은 소비세율을 통해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아베노믹스의 핵심 정책에 반기를 든 셈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2015년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경기 회복이 늦어지자 이를 두 차례 연기했다. 현재는 2019년 10월을 소비세율 인상 시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목표 만큼 경제성장률이 나오지 않아 소비세율 인상을 더 늦출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전 간사장도 어제 나고야 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소비세를 어떻게 할지는 다음 중의원 선거의 가장 큰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단지 싫다고 미루기만 하면 국가가 멸망할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계속 증세를 늦추면 사회보장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사회보장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산케이신문이 지난 7월말 총리 적합 인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2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19.7%로 2위였고, 이른바 '젊은 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9.0%,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8.9%, 기시다 정조회장 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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