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전기자동차 비중 30% 목표로…관련업체 희비교차
입력 2017.09.07 (16:18)
수정 2017.09.07 (16: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모터로 달리는 전기자동차(EV)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부품 업체와 정보기술 업체 등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등을 포함한 전기자동차(EV)의 판매비중을 현재 1%미만에서 2030년 20~3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7일)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EV가 보급되면, 완성자동차를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는 물론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 대당 2만~3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산업 전방에 미치는 영향이 넓다. 엔진 없이 모터로 달리는 EV는 부품이 3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부품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도요타그룹 산하 '아이신정기'의 이하라 야스모리 사장은 지난달(8월) 기자회견을 통해, 엔진 자동차가 EV로 전환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엔진 관련 부품은 EV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다 없어지면 3조 5,000억 엔(약 36조 3,000억 원)인 그룹 매출 가운데 2조엔이 없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HV)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EV전용 모터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기업이나 소재 업체들에게는 자동차가 엔진 구동에서 전기모터 구동으로 바뀌는 것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 화학의 경우, 2025년까지 수요가 7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 EV가 사용하는 파나소닉의 배터리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어 '임팩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체와 부품의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EV에서는 철강보다 가벼운 탄소섬유 강화수지 활용이 전망되기 때문에, 미쓰비시케미컬, 데이진, 도레이 등 관련 기업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등을 포함한 전기자동차(EV)의 판매비중을 현재 1%미만에서 2030년 20~3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7일)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EV가 보급되면, 완성자동차를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는 물론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 대당 2만~3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산업 전방에 미치는 영향이 넓다. 엔진 없이 모터로 달리는 EV는 부품이 3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부품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도요타그룹 산하 '아이신정기'의 이하라 야스모리 사장은 지난달(8월) 기자회견을 통해, 엔진 자동차가 EV로 전환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엔진 관련 부품은 EV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다 없어지면 3조 5,000억 엔(약 36조 3,000억 원)인 그룹 매출 가운데 2조엔이 없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HV)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EV전용 모터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기업이나 소재 업체들에게는 자동차가 엔진 구동에서 전기모터 구동으로 바뀌는 것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 화학의 경우, 2025년까지 수요가 7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 EV가 사용하는 파나소닉의 배터리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어 '임팩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체와 부품의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EV에서는 철강보다 가벼운 탄소섬유 강화수지 활용이 전망되기 때문에, 미쓰비시케미컬, 데이진, 도레이 등 관련 기업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정부 전기자동차 비중 30% 목표로…관련업체 희비교차
-
- 입력 2017-09-07 16:18:28
- 수정2017-09-07 16:20:55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모터로 달리는 전기자동차(EV)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부품 업체와 정보기술 업체 등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등을 포함한 전기자동차(EV)의 판매비중을 현재 1%미만에서 2030년 20~3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7일)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EV가 보급되면, 완성자동차를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는 물론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 대당 2만~3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산업 전방에 미치는 영향이 넓다. 엔진 없이 모터로 달리는 EV는 부품이 3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부품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도요타그룹 산하 '아이신정기'의 이하라 야스모리 사장은 지난달(8월) 기자회견을 통해, 엔진 자동차가 EV로 전환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엔진 관련 부품은 EV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다 없어지면 3조 5,000억 엔(약 36조 3,000억 원)인 그룹 매출 가운데 2조엔이 없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HV)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EV전용 모터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기업이나 소재 업체들에게는 자동차가 엔진 구동에서 전기모터 구동으로 바뀌는 것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 화학의 경우, 2025년까지 수요가 7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 EV가 사용하는 파나소닉의 배터리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어 '임팩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체와 부품의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EV에서는 철강보다 가벼운 탄소섬유 강화수지 활용이 전망되기 때문에, 미쓰비시케미컬, 데이진, 도레이 등 관련 기업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등을 포함한 전기자동차(EV)의 판매비중을 현재 1%미만에서 2030년 20~3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7일)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EV가 보급되면, 완성자동차를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는 물론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 대당 2만~3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산업 전방에 미치는 영향이 넓다. 엔진 없이 모터로 달리는 EV는 부품이 3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부품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도요타그룹 산하 '아이신정기'의 이하라 야스모리 사장은 지난달(8월) 기자회견을 통해, 엔진 자동차가 EV로 전환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엔진 관련 부품은 EV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다 없어지면 3조 5,000억 엔(약 36조 3,000억 원)인 그룹 매출 가운데 2조엔이 없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HV)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EV전용 모터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기업이나 소재 업체들에게는 자동차가 엔진 구동에서 전기모터 구동으로 바뀌는 것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 화학의 경우, 2025년까지 수요가 7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 EV가 사용하는 파나소닉의 배터리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어 '임팩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체와 부품의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EV에서는 철강보다 가벼운 탄소섬유 강화수지 활용이 전망되기 때문에, 미쓰비시케미컬, 데이진, 도레이 등 관련 기업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
-
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나신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