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반대가 변수…제재 이행은 강화

입력 2017.09.10 (21:03) 수정 2017.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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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이미 여러 차례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관철되지 못하도록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이 한층 거세지자 중국의 경우 한편으론 기존의 제재안이라도 보다 성의있게 이행하려 애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 안보리 결의 초안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수용 의사를 보인 것은 '북한 섬유 수출 금지' 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원유 공급 차단'을 관철하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현지 시간 11일 표결을 밀어부치며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유 공급 축소, 북한 선박 강제 검색 등의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 "중국은 유엔 안보리가 결의하는 진일보한 새로운 조치에 찬성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은 비자 심사를 강화해,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행을 비롯한 대형 국영은행이 북한인 명의의 송금 등 일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이 초강력 제재안을 앞두고 기존 제재안의 이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존의 안보리 제재안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지 못한 만큼 강력하고 실질적인 결의안을 앞에 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지금 움직임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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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반대가 변수…제재 이행은 강화
    • 입력 2017-09-10 21:03:35
    • 수정2017-09-10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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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이미 여러 차례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관철되지 못하도록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이 한층 거세지자 중국의 경우 한편으론 기존의 제재안이라도 보다 성의있게 이행하려 애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 안보리 결의 초안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수용 의사를 보인 것은 '북한 섬유 수출 금지' 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원유 공급 차단'을 관철하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현지 시간 11일 표결을 밀어부치며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유 공급 축소, 북한 선박 강제 검색 등의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 "중국은 유엔 안보리가 결의하는 진일보한 새로운 조치에 찬성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은 비자 심사를 강화해,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행을 비롯한 대형 국영은행이 북한인 명의의 송금 등 일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이 초강력 제재안을 앞두고 기존 제재안의 이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존의 안보리 제재안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지 못한 만큼 강력하고 실질적인 결의안을 앞에 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지금 움직임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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