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침수…“방재시스템 개선 시급”

입력 2017.09.12 (21:21) 수정 2017.09.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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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초입에 들어 난데 없이 물폭탄을 맞았던 부산·경남 소식 살펴봅니다.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거의 전역이 물바다가 됐던 부산 등 피해지역에선 오늘(12일)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참에 홍수 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폭우로 무너진 집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물을 빼고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부산 전역이 잠기면서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843건.

오늘(12일)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갈길은 멉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을 놓고 잘못된 방재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 때 수백억 원짜리 배수 펌프 시설들은 늦게 작동하거나 일부는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배광효(부산시 안전관리실장) : "어제(11일) 문제가 됐던 거제 배수펌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해서..."

피해가 커진 원인을 놓고 홍수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수시설만 확충할 게 아니라 도시 인프라 자체를 홍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자는 겁니다.

비를 흡수할 수 있도록 기존 콘크리트 도로의 표면만 바꿔도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현석(국토교통부 저영향개발 연구단장) : "도시 내에 도로라던가 옥상, 공원과 같은 시설들을 그린 인프라화해서 분산적으로 홍수를 관리해서…."

늘고 있는 집중호우에 맞춰 홍수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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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침수…“방재시스템 개선 시급”
    • 입력 2017-09-12 21:23:20
    • 수정2017-09-12 21: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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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초입에 들어 난데 없이 물폭탄을 맞았던 부산·경남 소식 살펴봅니다.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거의 전역이 물바다가 됐던 부산 등 피해지역에선 오늘(12일)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참에 홍수 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폭우로 무너진 집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물을 빼고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부산 전역이 잠기면서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843건.

오늘(12일)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갈길은 멉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을 놓고 잘못된 방재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 때 수백억 원짜리 배수 펌프 시설들은 늦게 작동하거나 일부는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배광효(부산시 안전관리실장) : "어제(11일) 문제가 됐던 거제 배수펌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해서..."

피해가 커진 원인을 놓고 홍수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수시설만 확충할 게 아니라 도시 인프라 자체를 홍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자는 겁니다.

비를 흡수할 수 있도록 기존 콘크리트 도로의 표면만 바꿔도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현석(국토교통부 저영향개발 연구단장) : "도시 내에 도로라던가 옥상, 공원과 같은 시설들을 그린 인프라화해서 분산적으로 홍수를 관리해서…."

늘고 있는 집중호우에 맞춰 홍수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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