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리 결의 대수롭지 않아”…“中 제재” 경고

입력 2017.09.13 (06:29) 수정 2017.09.13 (06: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재 수위가 낮춰진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선 지금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중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어제 안보리 제재안 표결을 했습니다.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수롭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미국이 제안한 초안보다 수위가 크게 낮춰진 제재안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새 제재가 무슨 효과를 낼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은 분명히 잘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벌어질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벌어질 일이란, 미국의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유엔의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이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간 미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북한산 석탄을 사들이는 등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 하원 외교위는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재 대상 중국 기관 명단을 작성해 이미 미 정부에 보낸 상황입니다.

미 재무부가 만들고 있는 초강력 독자 대북 제재안에는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안보리 결의 대수롭지 않아”…“中 제재” 경고
    • 입력 2017-09-13 06:36:38
    • 수정2017-09-13 06:45: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재 수위가 낮춰진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선 지금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중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어제 안보리 제재안 표결을 했습니다.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수롭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미국이 제안한 초안보다 수위가 크게 낮춰진 제재안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새 제재가 무슨 효과를 낼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은 분명히 잘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벌어질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벌어질 일이란, 미국의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유엔의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이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간 미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북한산 석탄을 사들이는 등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 하원 외교위는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재 대상 중국 기관 명단을 작성해 이미 미 정부에 보낸 상황입니다.

미 재무부가 만들고 있는 초강력 독자 대북 제재안에는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