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국정원, 지역 감정 조장·前 대통령 비하까지

입력 2017.09.15 (21:28) 수정 2017.09.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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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심리전단은 퇴출대상 연예인의 합성 사진뿐만 아니라, 저급한 소문도 만들어 유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글입니다.

'슨상교도들이 일으킨 무장폭동을 김미화해서 부르는 용어'라는 글이 눈에 띕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풀어쓴 표현입니다.

5.18과 호남, 방송인 김미화 씨를 비하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도 깎아내렸습니다.

퇴출 연예인 합성사진을 유포했던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작품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증거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 혐의 추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협업 여부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태하(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장/지난 2015년 5월) : "(재판 결과 인정하십니까? 항소하실 건가요?) ...."

선거개입 혐의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이태하 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군 심리전단이 국정원의 관리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예산이 불법으로 지원됐는지 그렇다면 그 규모는 얼마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요원들에게 매달 25만 원의 수당과 운영비 등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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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정부 국정원, 지역 감정 조장·前 대통령 비하까지
    • 입력 2017-09-15 21:31:48
    • 수정2017-09-15 2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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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심리전단은 퇴출대상 연예인의 합성 사진뿐만 아니라, 저급한 소문도 만들어 유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글입니다.

'슨상교도들이 일으킨 무장폭동을 김미화해서 부르는 용어'라는 글이 눈에 띕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풀어쓴 표현입니다.

5.18과 호남, 방송인 김미화 씨를 비하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도 깎아내렸습니다.

퇴출 연예인 합성사진을 유포했던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작품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증거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 혐의 추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협업 여부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태하(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장/지난 2015년 5월) : "(재판 결과 인정하십니까? 항소하실 건가요?) ...."

선거개입 혐의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이태하 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군 심리전단이 국정원의 관리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예산이 불법으로 지원됐는지 그렇다면 그 규모는 얼마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요원들에게 매달 25만 원의 수당과 운영비 등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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