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 리스크에도 한국 경제 안정적”

<앵커 멘트>

뉴욕 방문 사흘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의 유력 경제인들을 만나 북핵 리스크에도 한국 경제는 안정적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호소했습니다.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창의적 외교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뉴욕에서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200여 명의 금융경제인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 경제가 안정적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면 한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선 양국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며, 한미 FTA의 성과가 정당한 평가를 받고 개정 협상도 차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싱크탱크 대표들과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승'으로 통하는 하스 미국 외교협회회장은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을 설명햇습니다.

우선 한미 동맹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에 기초해 국제 공조체제를 만들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창의적 외교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싱크 탱크 대표들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진전을 이루도록 하는 창의적인 구상 마련 및 적절한 여건 조성 노력이 한층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 메달을 공개하고,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