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자신감…美 연준 시중 자금 회수

입력 2017.09.21 (21:15) 수정 2017.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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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연방 준비위원회가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막대하게 풀었던 돈을 다음 달부터 거둬들이기로 했습니다.

채권을 팔아 현금을 회수하고, 기준금리도 올해 안에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브 프라임 모기기 사태로 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은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어왔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이른바 '양적 완화'입니다.

연준이 돈을 풀기 위해, 시장에서 국채와 주택 채권 등을 사들이면서, 연준의 보유 자산은 몇 년 새 다섯 배로 늘었고, 우리 돈 5천조 원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연준이 다음 달부터 이 보유 자산 매각을 시작합니다.

채권을 팔아, 시중에 뿌려 놓은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겁니다.

<녹취>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점진적이고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채권을 매각해 나갈 것입니다."

시중에 채권이 풀리고 돈이 회수되면 금리는 자연스레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이 돈을 푸는 데서 거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녹취>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일자리가 계속 늘어서 가계소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도 회복됐고, 수출도 올해 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내년엔 세 차례, 내 후년엔 두 차례,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금융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미국 기준금리 3% 시대가 머지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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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회복 자신감…美 연준 시중 자금 회수
    • 입력 2017-09-21 21:15:51
    • 수정2017-09-21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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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연방 준비위원회가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막대하게 풀었던 돈을 다음 달부터 거둬들이기로 했습니다.

채권을 팔아 현금을 회수하고, 기준금리도 올해 안에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브 프라임 모기기 사태로 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은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어왔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이른바 '양적 완화'입니다.

연준이 돈을 풀기 위해, 시장에서 국채와 주택 채권 등을 사들이면서, 연준의 보유 자산은 몇 년 새 다섯 배로 늘었고, 우리 돈 5천조 원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연준이 다음 달부터 이 보유 자산 매각을 시작합니다.

채권을 팔아, 시중에 뿌려 놓은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겁니다.

<녹취>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점진적이고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채권을 매각해 나갈 것입니다."

시중에 채권이 풀리고 돈이 회수되면 금리는 자연스레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이 돈을 푸는 데서 거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녹취>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일자리가 계속 늘어서 가계소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도 회복됐고, 수출도 올해 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내년엔 세 차례, 내 후년엔 두 차례,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금융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미국 기준금리 3% 시대가 머지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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