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사일 현장 대신 과수농장 방문…의도는?

입력 2017.09.22 (06:14) 수정 2017.09.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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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겠다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뒤에 김정은이 과일농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장 대신 김정은이 과수농장을 찾았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사과들 사이에서 만족한다는 듯 파안대소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최고 300알 이상 달린 사과나무들도 많다는데 끔찍이도 많이 달렸다고 호탕하게 웃으시였습니다."

김정은의 경제 행보 노출은 지난 6월 치과위생용품 공장 시찰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유엔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과농장 방문은 뜬금없어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노림수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트럼프의 유엔 연설 이후 오히려 민생경제행보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시찰 현장인 과일군 주변이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남포와 9전대 사령부가 있는 초도 등을 비롯해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5월 서해 해안포 부대를 방문해 백령도와 연평도 타격계획을 검토하고 지난 달에는 점령 훈련까지 해 대비 태세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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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사일 현장 대신 과수농장 방문…의도는?
    • 입력 2017-09-22 06:15:26
    • 수정2017-09-22 0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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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겠다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뒤에 김정은이 과일농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장 대신 김정은이 과수농장을 찾았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사과들 사이에서 만족한다는 듯 파안대소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최고 300알 이상 달린 사과나무들도 많다는데 끔찍이도 많이 달렸다고 호탕하게 웃으시였습니다."

김정은의 경제 행보 노출은 지난 6월 치과위생용품 공장 시찰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유엔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과농장 방문은 뜬금없어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노림수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트럼프의 유엔 연설 이후 오히려 민생경제행보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시찰 현장인 과일군 주변이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남포와 9전대 사령부가 있는 초도 등을 비롯해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5월 서해 해안포 부대를 방문해 백령도와 연평도 타격계획을 검토하고 지난 달에는 점령 훈련까지 해 대비 태세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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