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400조 원’…관리 대책 시급
입력 2017.09.22 (06:28)
수정 2017.09.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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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풀기에서 돈 거둬들이기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요.
1,4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직장인은 6년 전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원금과 이자가 40만 원 남짓, 2%대 금리여서 지금은 부담이 덜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녹취> 주택담보대출 직장인(음성변조) : "직장인은 어차피 씀씀이의 한계라든지 폭은 정해져 있으니까 이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다른 부분은 신경 써서 줄일 수밖에 없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런 변동금리 대출자 비중은 올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 취약합니다.
<녹취> 자영업자(음성변조) : "매출은 줄고 있는데 임대료 등은 (매출과) 상관없이 늘고 있어서요.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실제로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4배가량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2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어려운 계층이 질이 낮은 그리고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부채를 너무 빠르게 늘리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의 대출 규모는 약 80조 원입니다.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함께 이들의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풀기에서 돈 거둬들이기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요.
1,4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직장인은 6년 전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원금과 이자가 40만 원 남짓, 2%대 금리여서 지금은 부담이 덜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녹취> 주택담보대출 직장인(음성변조) : "직장인은 어차피 씀씀이의 한계라든지 폭은 정해져 있으니까 이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다른 부분은 신경 써서 줄일 수밖에 없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런 변동금리 대출자 비중은 올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 취약합니다.
<녹취> 자영업자(음성변조) : "매출은 줄고 있는데 임대료 등은 (매출과) 상관없이 늘고 있어서요.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실제로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4배가량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2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어려운 계층이 질이 낮은 그리고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부채를 너무 빠르게 늘리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의 대출 규모는 약 80조 원입니다.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함께 이들의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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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부채 1,400조 원’…관리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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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22 06:28:33
- 수정2017-09-22 07:12:58
<앵커 멘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풀기에서 돈 거둬들이기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요.
1,4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직장인은 6년 전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원금과 이자가 40만 원 남짓, 2%대 금리여서 지금은 부담이 덜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녹취> 주택담보대출 직장인(음성변조) : "직장인은 어차피 씀씀이의 한계라든지 폭은 정해져 있으니까 이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다른 부분은 신경 써서 줄일 수밖에 없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런 변동금리 대출자 비중은 올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 취약합니다.
<녹취> 자영업자(음성변조) : "매출은 줄고 있는데 임대료 등은 (매출과) 상관없이 늘고 있어서요.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실제로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4배가량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2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어려운 계층이 질이 낮은 그리고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부채를 너무 빠르게 늘리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의 대출 규모는 약 80조 원입니다.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함께 이들의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풀기에서 돈 거둬들이기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요.
1,4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직장인은 6년 전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원금과 이자가 40만 원 남짓, 2%대 금리여서 지금은 부담이 덜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녹취> 주택담보대출 직장인(음성변조) : "직장인은 어차피 씀씀이의 한계라든지 폭은 정해져 있으니까 이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다른 부분은 신경 써서 줄일 수밖에 없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런 변동금리 대출자 비중은 올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 취약합니다.
<녹취> 자영업자(음성변조) : "매출은 줄고 있는데 임대료 등은 (매출과) 상관없이 늘고 있어서요.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실제로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4배가량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2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어려운 계층이 질이 낮은 그리고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부채를 너무 빠르게 늘리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의 대출 규모는 약 80조 원입니다.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함께 이들의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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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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