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위암 발병 억제

입력 2002.09.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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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정보입니다.
헬리코박터라는 세균 때문에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위암 발병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는 데 비타민C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람의 위장 속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위산 속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특별한 세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명 중 7명이 이 균에 감염돼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손정일(소화기내과 전문의): 위 점액층에 살면서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궤양 및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같은 세균에 감염됐더라도 비타민C의 섭취량에 따라 위암에 걸릴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즉 비타민C를 하루에 93mg 이상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나 비감염자나 위암 발생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C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감염자의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무려 4.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윤옥(서울대 의대 교수): 파이로리균이 위암의 원인으로 사용하는 무기, 산소라디칼이라고 추정이 됩니다마는 그 무기를 항산화 작용이 강한 비타민C가 흡수 또는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은 보통 귤 하나에 들어 있는 양인 70mg입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보다 많은 100mg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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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C, 위암 발병 억제
    • 입력 2002-09-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건강정보입니다. 헬리코박터라는 세균 때문에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위암 발병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는 데 비타민C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람의 위장 속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위산 속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특별한 세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명 중 7명이 이 균에 감염돼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손정일(소화기내과 전문의): 위 점액층에 살면서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궤양 및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같은 세균에 감염됐더라도 비타민C의 섭취량에 따라 위암에 걸릴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즉 비타민C를 하루에 93mg 이상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나 비감염자나 위암 발생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C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감염자의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무려 4.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윤옥(서울대 의대 교수): 파이로리균이 위암의 원인으로 사용하는 무기, 산소라디칼이라고 추정이 됩니다마는 그 무기를 항산화 작용이 강한 비타민C가 흡수 또는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은 보통 귤 하나에 들어 있는 양인 70mg입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보다 많은 100mg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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