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 최고 근거 없다” 연근제 논란

입력 2017.09.25 (06:35) 수정 2017.09.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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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은 6년근을 최고로 치죠.

그런데 사포닌 성분이 6년근이 4~5년근보다 더 좋다는 근거는 없이 값만 비싸다면서 인삼산업발전을 위해 인삼 연근제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삼밭에서 막 캐낸 5년근 인삼입니다.

같은 5년근이지만 크기와 굵기가 천차만별입니다.

6년근도 사정이 비슷해 5년근과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5년근이 6년근보다 크기나 굵기가 더 큰 것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6년근을 최고로 칩니다.

사포닌 등의 성분 역시 4년근이나 5년근이 6년근보다 뛰어나도 시장에서 최고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6년근입니다.

<인터뷰> 최도현(인삼 재배 농가) : "연근제로 최고 가치를 부여받는 게 6년근인데, 6년근이라고 해서 사포닌이 많고 4년근이라고 해서 사포닌이 적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고..."

인삼농가들은 6년근이 4년근이나 5년근보다 우수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현행 연근제가 인삼산업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삼산업법에서는 인삼을 제조할 경우 연근과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의무화 해 유효성분이 아닌 연근제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원(인삼유통사업자) : "4~5년근과 6년근의 사포닌 성분의 차이가 크게 없는 점에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6년근을 고집하는 것은 인삼산업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삼은 공산품이 아니다 보니 개별 인삼의 성분을 표준화하기 어려워 연근제를 대체할 기준으로는 미흡하다는 반론도 있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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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근 최고 근거 없다” 연근제 논란
    • 입력 2017-09-25 06:40:25
    • 수정2017-09-25 06: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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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은 6년근을 최고로 치죠.

그런데 사포닌 성분이 6년근이 4~5년근보다 더 좋다는 근거는 없이 값만 비싸다면서 인삼산업발전을 위해 인삼 연근제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삼밭에서 막 캐낸 5년근 인삼입니다.

같은 5년근이지만 크기와 굵기가 천차만별입니다.

6년근도 사정이 비슷해 5년근과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5년근이 6년근보다 크기나 굵기가 더 큰 것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6년근을 최고로 칩니다.

사포닌 등의 성분 역시 4년근이나 5년근이 6년근보다 뛰어나도 시장에서 최고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6년근입니다.

<인터뷰> 최도현(인삼 재배 농가) : "연근제로 최고 가치를 부여받는 게 6년근인데, 6년근이라고 해서 사포닌이 많고 4년근이라고 해서 사포닌이 적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고..."

인삼농가들은 6년근이 4년근이나 5년근보다 우수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현행 연근제가 인삼산업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삼산업법에서는 인삼을 제조할 경우 연근과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의무화 해 유효성분이 아닌 연근제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원(인삼유통사업자) : "4~5년근과 6년근의 사포닌 성분의 차이가 크게 없는 점에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6년근을 고집하는 것은 인삼산업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삼은 공산품이 아니다 보니 개별 인삼의 성분을 표준화하기 어려워 연근제를 대체할 기준으로는 미흡하다는 반론도 있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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