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악플과 소통 필요없어…익명으로 욕하는 나쁜 사람들”

입력 2017.09.25 (17:50) 수정 2017.09.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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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악플과 소통할 필요가 없다.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우니 익명에 숨어 욕하는 아주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악플을 쓸 정도의 사람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상대 안 해도 된다. 악플은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는 한 참석자가 "세간에서는 한국당을 두고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하자,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이야기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시간이라면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중도층에 역점을 두고, 이분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게 하는 게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에 비해 한국당이 온라인상 이슈 선점과 대응에 취약하다는 당내 지적에 따라 기획됐다.

새로 출범한 디지털정당위는 앞으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동영상·텍스트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게 목표다.

홍 대표는 또 현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DJ·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현물과 달러로 68억달러를 갖다 줬다. 그렇다면 진짜 바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800만달러 지원이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북한을 제재하자는 마당에 세계 추세와 역행하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가) 처음부터 정부가 수천만달러, 일억달러를 주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고 우선 800만달러를 주겠다고 말한 뒤 국민의 반응을 떠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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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악플과 소통 필요없어…익명으로 욕하는 나쁜 사람들”
    • 입력 2017-09-25 17:50:10
    • 수정2017-09-25 17:55:36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악플과 소통할 필요가 없다.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우니 익명에 숨어 욕하는 아주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악플을 쓸 정도의 사람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상대 안 해도 된다. 악플은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는 한 참석자가 "세간에서는 한국당을 두고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하자,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이야기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시간이라면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중도층에 역점을 두고, 이분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게 하는 게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에 비해 한국당이 온라인상 이슈 선점과 대응에 취약하다는 당내 지적에 따라 기획됐다.

새로 출범한 디지털정당위는 앞으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동영상·텍스트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게 목표다.

홍 대표는 또 현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DJ·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현물과 달러로 68억달러를 갖다 줬다. 그렇다면 진짜 바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800만달러 지원이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북한을 제재하자는 마당에 세계 추세와 역행하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가) 처음부터 정부가 수천만달러, 일억달러를 주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고 우선 800만달러를 주겠다고 말한 뒤 국민의 반응을 떠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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